[TV리포트=김은정 기자] 허웅이 군입대 전 동생 허훈의 머리를 직접 잘라줄 거라고 밝혔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는 농구선수 겸 허재의 아들 허웅-허훈이 티격태격 형제애를 드러냈다.
이날 허웅과 허훈은 첫 동반 광고 촬영에 나섰다. 촬영 준비 중 메이크업을 하며 허훈은 “현빈, 장동건, 원빈 코처럼 슬림하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허웅은 “머리 빈 곳 가려달라”고 요청했다. 허형제는 입을 모아 “아버지를 닮아서 이렇다”고 토로해 폭소케 했다. 이에 허재는 “우리 코가 복코다. 저 코 때문에 돈버는 걸 모르는 것 같다”고 투덜댔다.
두 사람은 광고 촬영 도중에도 티격태격 형제미를 발산했다. 시즌 종료 후 상무 입대 예정인 허훈은 “요즘 최대 관심사는 드라마 보기다. 곧 제가 갈 군대 얘기 ‘군검사 도베르만’을 즐겨보고 있다”고 밝혔다. 허웅은 “훈이 머리는 제가 잘라주기로 했다”며 웃었다.
극과 극의 성향을 보인 허웅과 허훈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내 여자친구가 내 친구의 깻잎 떼어주기’와 ‘새우 껍질 까주기’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 성향이 다르지만 “깻잎 떼어주기는 가능, 먹여주는 건 안 된다”고 의견을 통일했지만, 새우 껍질 까주기에서는 의견이 부딪힌 것.
허웅은 “나라면 새우는 껍질째 먹는게 맛있다고 할 거다. 새우는 이해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허훈은 “나라면 주변 사람 잘 챙기는 배려심에 더 호감이 생길 것 같다”고 반응했다. “그건 배려가 아니다.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거”라고 허웅이 반박하자 허훈은 “난 그럴 수 없다. 난 블랙홀”이라며 자신의 매력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두 사람을 보던 딘딘은 “새우 못 까면 먹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폭소케 했다.
허재까지 합류하며 코삼부자는 단란한 부자샷을 남겼다. 어릴 때와 달리 성장한 아들과 사진을 남긴 허재는 “뭉클하고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허재는 두 아들이 준비한 어버이날 기념 장어 회식에 불만을 드러냈다. 엄마한테는 명품 선물을 해준다는 말 때문.
이에 허웅은 “아버지도 명품 많이 사드렸는데 기억을 못하더라. 훈이랑 같이 명품숍 가서 정장세트를 선물을 해드렸다”고 설명했다. 허재는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투덜거려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허웅과 허훈은 서로 “피지컬은 내가 낫다”며 양보하지 않았다. 그러나 허웅은 “팬 서비스는 허훈이 더 잘한다”면서 “프로 농구계에서 팬서비스 제일 잘 한다”고 칭찬하며 훈훈한 형제애를 드러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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