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도경완이 안나의 백패킹에 부러움을 드러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한국살이 4년 차 폴란드 모델 안나가 출연했다.
안나는 각종 브랜드의 런웨이와 잡지 표지를 장식한 14년 차 베테랑 모델이다. 그런 안나의 부캐는 바로 백패커. 이날 안나는 도경완이 “인디아나 존스급 생활”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다이내믹한 일상을 선보였다.
모델로 활동하며 전 세계를 돌아다닌 안나는 2019년부터 한국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문화도 좋고 건축물도 멋져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위해 백패킹을 시작했다”고 백패커가 된 이유를 밝혔다.
백패킹은 1박 이상 야영생활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자연으로 떠나는 여행. 백패킹을 자주 했다는 알베르토는 “걸으며 장소를 즐기는 것”이라며 매력을 설명하기도 했다.
안나가 떠난 곳은 전남 여수에서 네 번쨰로 큰 섬 ‘개도.’ 이미 백패커들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라고. 자료 화면을 보던 도경완은 “부럽다. 요즘 핫하구나”라며 여행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안나는 텐트,매트, 침낭, 에어매트, 망치 등이 들어있는 13kg짜리 가방을 매고도 콧노래를 불렀다. 인싸력을 뽐내며 도착한 선착장에서 그는 “비상연락처를 적으라”는 말에 당황했다. 문제 발생시 연락하기 위한 ‘비상연락처’에서 ‘비상’의 뜻을 알아듣지 못한 것.
그러나 티켓부스 직원의 “emergency” 한 마디에 뜻을 알아챈 안나는 다행이 위기를 넘겼다. 그러면서도 “한국말이 어렵다”며 식은땀과 함께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안나를 반기는 맑은 바다 날씨에 도경완은 “작년에 섬으로 백팽킹을 떠났다. 선착장까지 갔는데 날씨 안 좋아서 배가 안 떴다”고 말했다. 이에 장도연은 “날씨가 도와줘야 할 수 있는 게 백팽킹”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천제봉 정상을 찍고 내려온 안나는 주조장에서 막걸리 구입했다. 개도 막걸리 맛에 반한 그는 “요구르트 느낌이다. 정말 깔끔하다”며 극찬했고, 이에 주조장 주인장은 안나의 가방에 막걸리 5병을 넣어주며 한국의 정을 나눴다.
이어 안나는 청석포 해수욕장에 텐트를 치고 자리를 잡았다. 바다 1열에서 기울이는 막걸리 한 잔. 도경완은 “백패킹은 해지고 나면 할 일이 없다. 해 떠 있을 때 빨리 취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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