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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 ♥강태오와 첫 키스…고민 끝 연애 시작 [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박은빈이 강태오와 첫 키스를 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우영우(박은빈 분)가 지적 장애인 여성에 대한 준강간으로 기소된 양정일(이정원 분)의 소송을 맡게 됐다.

이날 양정일은 2호선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영우를 자신의 변호사로 선임했다. 영우에게 ‘기러기 토마토’ 변호사라고 부르며 무례한 태도를 보이던 그는 “혜영 누나(오혜수 분)와 뜨밤 보낸 거 맞지만, 강간은 아니”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신혜영의 이름으로 신용카드를 발급 받아 데이트 비용을 모두 지불하게 했지만, “잘사는 누나가 연하 데이트 비용 내준게 문제냐”며 반박했다.

장애인 모임에 가입해 혜영을 만나게 됐다는 정일은 “비장애인이 지적장애인을 찐으로 사랑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 일이냐. 장애가 있는 분들은 착하고 순수하다.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며 영우에게 동의를 요구했다.

정명석(강기영 분)은 또 쉽지 않은 사건을 물어온 영우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강간 사건의 경우 증거는 피해자 진술 뿐인데 구체적, 일관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피해자 증언의 신빙성을 공격해야 하기 때문.정일의 가벼운 태도를 본 최수연(하윤경 분)은 이 사건을 맡지 말자고 제안했지만, 영우는 “양정일을 변호하고 싶다. 주장이 진실일 수도 있잖냐.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말이 사실이면 좋겠다”고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법정에서는 장애인 방청객이 모두 정일을 노려보고 있었다. 싸늘한 분위기에 정일은 영우에게 변호를 요구했고, 명석 또한 이에 동의하며 자폐 스펙트럼을 드러내라고 조언했다. 영우는 성폭행이 아니라 서로 양모바, 혜모라고 애칭을 부르는 사랑하는 두 사람의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신혜영은 초6 정도의 발달연령을 지닌 경도 지적 장애인. 정신과 의사는 혜영이 작성한 진술서는 일관되며 구체적이지만, 정상적 관계와 부당한 관계를 구별하거나 성적 결정권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음을 강조했다.

수연은 지난해 양정일이 다른 지적 장애인과 사귀며 데이트 비용을 과도하게 사용해 경찰 조사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영우는 “찐 사랑이 아니면 변론을 할 필요가 없다. 사임하겠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지만, 정일은 영우를 “누나!”라고 부르며 ” 찐 사랑이었다. 찐 사랑이 첫 사랑일 필요는 없잖냐”고 호소했다. 수연은 계속해서 영우를 누나’라 부르는 정일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준호(강태오 분)의 “좋아한다”는 고백을 듣고 도망쳤던 영우는 “아직도 나를 좋아합니까?”라고 물었다. 영우를 한없이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던 준호는 “네 좋아해요. 저번엔 그냥 가버리셔서 섭섭했다”고 털어놨고, 영우는 “그때는 죄송했다”면서 “아직도 나를 좋아하면 바로 사귀지 말고 데이트를 하면서 서로 알아가보자”고 말했다. ‘데이트시 할 일’ 목록을 보던 준호는 “집에 데려다주기는 없어요? 추가하자. 오늘 변호사님 집까지 바래다 드리겠다”면서 돌아가는 길에 손을 잡자고 제안했다. 아버지와도 57초 밖에 손을 잡지 못하는 영우는 딱 그만큼 준호와 손을 잡으며 설렘을 드러냈다.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며 영우와 데이트를 하던 준호는 친구들을 만났다. 이전 영우와 함께 있는 걸 봉사활동 취급하던 후배 앞에서 준호는 “데이트 중”이라고 밝혔다. 신나게 자기 소개를 하던 영우는 문득 혜영이 혼자 있는 시간을 알려준 걸 떠올리고 바리스타 학원으로 달렸다.

혜영은 “(정일을) 사랑해요. 감옥에 가지 않게 해주세요”라며 “성폭행 안 했다. 엄마가 그렇게 말하라고 시켰다. 엄마는 남자 싫어한다. 제비같은 새끼라고 싫어한다”고 밝혔다. 이에 영우는 “양정일 씨는 제비 같은 새끼가 맞는 것 같다. 그래도 사랑합니까?”라고 물었지만, 혜영은 “네네, 그러면 안 돼요? 혜모바가 감옥에 가지 않게 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영우는 “장애인한테도 나쁜 남자와 사랑에 빠질 자유가 있다”면서 혜영에게 직접 증인으로 나서달라고 부탁했다.

직접 증인으로 나선 혜영은 “정일을 사랑하며 감옥에 가지 않길 바란다. 성관계도 합의된 것”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요구로 성폭행을 주장했냐는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검사 측에서는 혜영에게 ‘사랑의 정의’ 같은 난해한 질문에 이어 성관계와 성폭행의 차이에 대해 물었고, 혜영은 자기 손으로 자해하는 불안 증세를 보이고 증언을 포기한 뒤 엄마 품으로 돌아갔다.

혜영의 엄마는 영우에게 분노하며 “난 이 거지같은 세상에서 우리 혜영이 지켜야 한다. 장애인의 사랑할 권리? 우리 애 장애랑 당신 장애랑 같냐. 어쭙잖게 공감대 형성하지 마라. 보기 역하니까”라고 소리쳤다. 갑작스러운 충격에 영우는 반향어 증세를 보였고, 수연이 영우를 달랬다.

준호는 장애인과의 연애를 걱정하는 친구들의 목소리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아무리 직업이 변호사라도 잘 선택해라. 너 그런 사람이랑 사귄다고 부모님한테 말할 수 있냐?”며 “내가 그런 연애 해봤는데, 그거 사랑 아니다. 도와주고 싶은 불쌍한 여자 만나는 거 사랑 아니다. 그거 연민”이라는 선넘는 친구의 말에 준호는 울컥해 멱살을 잡았고 몸싸움을 했다.

양정일 사건에 대해 배심원은 무죄 의견을 드러냈지만, 판사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어 40시간 성폭력 프로그램 이수, 5년 동안 정보 공개, 취업제한 등을 선고했다. 정일이 감옥에 가게 되자 혜영은 오열했다.

준호를 집 앞까지 바래다 준 영우는 “장애가 있으면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 같다. 내가 사랑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게 되기도 하니까요”라며 양정일 사건 후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준호는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고 해도, 내가 사랑이라고 하면 사랑”이라며 “저와 하는 사랑은 어렵습니다. 그래도 하실 겁니까?”라는 영우의 질문에 망설임 없이 “네”라고 답했다.

영우는 먼저 준호에게 다가가며 입을 맞췄다. 준호는 첫 키스에 어색해 하는 영우에게 “입을 조금 더 벌리고 눈도 조금 더 감아달라”고 알려주며 달콤한 키스를 선사했다.

한편 권민우(주종혁 분)는 영우가 태수미(진경 분)의 숨겨진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변호사가 된 영우의 존재를 알게된 수미는 우광호(전배수 분)를 찾아와 태산 미국 사무소로 떠나것 을 요구하며 “나 잡아보겠다고 한선영(백지원 분)이랑 짜고 영우 한바다에 취직시켰냐. 영우 앞세워 복수라도 하고 싶냐. 아니면 돈이냐”고 말했다. 이에 광호는 “법무부 장관 되는 길에 방해될까 영우 멀리 치우는 거냐”며 격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ENA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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