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박군 쥐어박고 싶어”…신혼부부 위기에 ‘동상이몽’ 시청률 치솟아

[TV리포트=이수연 기자] 박군, 한영의 신혼 민낯과 폭로전을 담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이 월요병을 책임졌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6.8%,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2.3%로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며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월요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8.7%까지 치솟았다.

이날 지난해 4월 결혼한 박군, 한영이 새 운명부부로 합류해 관심을 모았다. 박군은 ‘미운 우리 새끼’ 형들이 질투 안 하냐는 질문에 “형들 아무도 모른다. 기밀이다”라면서 “상민이 형이 너 ‘미우새’ 졸업했으니까 동상이몽 나갔으면 좋겠다 했는데 이렇게 초대를 받았다”라며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8cm의 키 차이, 여덟 살 나이 차가 나는 ‘팔팔부부’ 두 사람은 ’88이몽’을 극복하고 서로에게 반한 이유를 전했다. 한영은 박군이 출연했던 군대 예능을 언급하며 “외줄 타는 거 정말 멋있었다”라고 했고, 박군은 “외줄 타기로 장가 잘 간 사람은 전 세계에 저 하나인 것 같다”라며 농담을 했다. 이어 박군은 한영에게 반한 이유에 대해서는 “엄마 같아서. 너무 잘 챙겨줬다”라고 하자, 스튜디오 MC들은 “눈치 없는 멘트”, “여자들이 싫어하는 말 중 하나”라며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전사 다운 박군의 듬직한 모습에 결혼 결심했다는 한영은 “솔직히 좀 다른 면이 많다. 어떨 때 보면 한대 쥐어박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부분에서 약간 속아서 결혼한 것 같기도 하다”라며 결혼 초와는 달라진 남편의 모습에 토로했다. 이에 박군 역시 “나도 사기 결혼 당한 것 같은데”라며 “같이 살면서 아내 집으로 재입대한 느낌이다”라고 맞대응했다.

이어 두 사람의 ‘샤워이몽’으로 인한 갈등이 공개됐다. 외출 후 귀가한 박군은 씻으라는 한영의 말을 무시,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고 지인들의 요청으로 팬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샤워를 미루는 모습을 보였다. 한영은 “제일 자주 하는 말이 ‘빨리 씻어’다”라며 남편이 제일 미운 순간을 묻는 질문에 “몇 번 말을 해도 알겠다고만 하고 안 한다. 이게 계속되면 부글부글 올라올 때가 있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또한 박군은 약속을 어겨 한영을 서운하게 했다. 박군은 한영에게 ‘아는 형과 밥만 먹고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2시간 외출에 나섰으나, 이를 어기고 술을 마신 채 약속한 시간보다 늦게 집에 들어왔기 때문. 한영은 “나와의 약속은 중요하지 않구나. 남들과 한 약속이 중요하고 정작 같이 오래 살아야 될 와이프인 나와의 약속은 안 중요한가 이런 서운함이 있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박군은 “아내고 가족이니까 이해를 해줄 줄 알았다. 듣고 나니까 제가 많이 잘못했다. 절대 무시하는 거 아니다”라며 사과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