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사랑은 표현할수록 커진다고 했다. 하지만 그 표현방법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화려한 언변 없는 따뜻한 배려였다. 담백하게 마음을 전하는, 그래서 더 애틋한 남자와 여자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 감독 김원석)에서 차수현(김혜수 분)과 이재한(조진웅 분)의 로맨스가 그러졌다. 극적으로 미제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차수현과 이재한의 모습은 분위기 환기와 동시에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차수현은 과거 실종된 이재한을 오랜 시간 찾아다녔다. 이재한은 차수현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존재였다.
과거의 차수현은 서에서 유일한 여성 순경이었다. 동시에 커피 심부름을 도맡아야 했다. 그런 차수현의 모습에 이재한은 불만을 품었다. 하지만 겉으로 내색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감기에 걸린 차수현이 깜빡 잠이 들었고, 커피 심부름이 또 필요했다. 하지만 이재한은 차수현을 깨우지 않았다. 본인이 나서 커피를 준비했고, 대접했다.
이를 알게 된 차수현은 이재한을 향한 마음을 알았다. 자신을 대신해 커피 심부름을 한 이재한이 차가워 보이는 겉모습과 다른 따뜻한 심성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된 것. 이를 계기로 차수현은 이재한에 대한 감정을 키웠다. 그런 차수현의 진심을 아는 듯 모르는 듯 이재한은 내색하지 않았다.
그럴수록 차수현과 이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심장은 더욱 두근거렸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N ‘시그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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