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간절함’으로 시작된 무전 ‘시그널’. 그 간절함의 끝은 ‘조진웅 살리기’가 아닐까.
‘시그널’에서 박해영(이제훈)이 과거와 무전으로 연결된 이유는 어린 시절 납치된 친구의 진실을 밝히고 싶은 간절함 때문. 이후, 차수현(김혜수)이 무전 수사에 동참하게 된 이유도 동일했다. 그는 “과거에서 무전이 온다면 소중한 사람을 지켜달라고 할 것 같다”고 한 바 있다. 그가 지키고 싶었던 소중한 사람은 바로 이재한(조진웅).
지난 27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김은희 극본, 김원석 연출)에서는 해영과 수현이 재한의 백골사체를 발견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인주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던 해영이 자신의 형 선우(강찬희)가 경찰의 희생양으로 억울하게 죽었다는 것을 알게되고 분개했다. 수현은 인주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던 치수(정해균)을 죽인 용의자 김성범(주명철)을 뒤쫓다가 재한의 시신으로 추정되는 백골사체를 발견했다. 그는 충격에 휩싸여 폭풍오열했다.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억울하게 죽은 해영의 형과, 재한을 살려달라는 반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시청자가 ‘시그널’에서 보고 싶은 결말인 것.
‘이재한 살리기’가 터무니 없지만은 않은 것이 앞서 죽었던 수현 역시 부활한 바 있기 때문. 지난 12일 방송에서 과거의 재한은 대도사건의 진범인 한세규 잡기에 성공했다. 해영은 잠에서 깬 뒤 수현의 집을 찾아갔고, 그가 깨어있는 모습을 보고 안도했다. 과거를 바꿨기에 현재의 수현도 있는 것.
때문에 재한도 수현처럼 부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싶다”는 바람에서 시작한 ‘시그널’, 조진웅의 부활이 진정한 해피엔딩이 아닐까. 2016년 현재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이 사회의 정의를 위해 함께 뛰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N ‘시그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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