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아이가 다섯’ 결혼해야 할까? 안재욱과 소유진이 미혼남녀의 마음을 심란하게 했다.
27일 방송된 KBS2 ‘아이가 다섯’에서는 안미정(소유진)의 이혼 뒷이야기가 밝혀졌다.
3년 전 윤인철(권오중)과 강소영(왕빛나)은 불륜이 발각됐을 때도 당당했다. 강소영은 “난 인철 씨 사랑하고, 인철 씨도 나 사랑한다. (인철이) 너하고 사랑이 끝난 지 너무 오래 됐다더라. 집에 가기 싫대, 네가 너무 무섭대. 잔소리하는 것도 무섭고 화내는 것도 무섭고 다 무섭대”라며 안미정의 약을 올렸다. 심지어 윤인철과 강소영은 새벽에 짝짝이 신발로 뛰어 나온 안미정을 미친 사람 취급했다. 둘은 “너 제정신 아니다. 완전히 돌았다”고 몰아세웠다.
현재에도 안미정의 처지는 나아지지 않았다. 강소영은 “나하고 인철 씨 사회적으로 이 정도 매장시켰으면 되지 않았냐”고 항변했다. 이점숙은 “오죽 못났으면 친구한테 남편을 빼앗기냐”고 비아냥 거렸다.
결국 안미정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눈물을 쏟아냈다. 안미정은 “둘이 사는 거 보면 천생연분이 따로 없다. 나하고 살던 윤 서방이 아니다. 그것들 사는 거 보면, 내가 잘못해서 윤 서방이 바람이 난 거 같다”고 자책했다.
한편 같은 날 이상태(안재욱)도 눈시울을 붉혔다. 이상태는 재혼하라는 오미숙(박혜숙)의 닦달에 더 더욱, 죽은 아내를 떠올렸다. 그를 위로한 사람은 이신욱(장용)였다.
이상태는 “아버지, 이 계단 때문에 집에 오기가 싫어요. 진영이랑 결혼하고 아파트 입주하기 전에 집에서 살았잖아요. 그때 진영이가 저 아래 모퉁이에 숨어서 퇴근하는 저를 기다리고 했어요. 저 모퉁이만 보면 그때가 생각나요”라고 입을 열었다. 이신욱은 “착하고 예쁜 애여서, 잊기가 쉽지 안다는 거 안다”며 이상태의 등을 토닥였다.
곧이어 이상태는 “억울해요”라는 말을 한숨처럼 뱉었다. 그는 “죽음엔 순서가 없다고 해도 왜, 왜 하필 진영이었을까 싶어요. 다른 죄 많은 사람들 죄다 잘 살고 있는데 왜 진영이었을까요. 다른 사람한테 거짓말 한 마디도 못하는 애였는데, 죄송합니다. 아버지, 저 괜찮게 잘 지내요. 오늘 그냥 조금만요”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아이가 다섯’ 방송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