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남자를 믿기로 한 여자는 사랑을 더 키웠다. 과감하게 다가섰다. 애정표현에 오히려 적극적으로 다가섰다. 남자는 그런 여자가 한없이 고맙고, 사랑스러웠다.
29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치즈인더트랩’(극본 고선희 김남희, 연출 이윤정)에서 유정(박해진 분)을 향한 홍설(김고은 분)의 마음은 더 진해졌다. 홍설은 자신의 복수를 대신해 유정이 김상철(문지윤 분)을 위기에 몰아넣었다는 걸 알았다.
홍설은 “나도 상철 선배 싫었다. 그런데 선배가 나를 위해 그렇게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나한테 선배는 정말 따뜻한 사람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한테는 다르다.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타일렀다.
홍설은 유정을 다독이며 “내가 누군가를 괴롭히면, 결국 그걸 내가 다시 받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그런 모습에 유정은 홍설을 빤히 바라봤다.
유정은 친구 커플이 커플링을 나눠 낀 것을 부러워했다. 그 마음을 안고 유정을 만났다.
유정은 홍설을 데려다주는 길에 “우리 여행가자. 너 4학년 되면 바쁘고, 나도 회사에서 정신없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그러자 홍설은 “바다, 산에 가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오자”고 동의했지만, 유정은 “너 외박해도 되느냐”고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홍설은 “보통 그런 거 거짓말하고 가지 않느냐, 어느 집에서 단둘이 여행가는 걸 허락하겠냐”고 대꾸했다.
집 앞에 도착한 홍설은 유정의 손가락에 수줍게 커플링을 끼워줬다. 그리고 “무슨 남자가 만난 지 반년이나 됐는데 실반지 하나 안 사주냐”고 고백했다.
그 모습에 유정은 감동받아 홍설에게 “고맙다 난 뭘 해줘야 하냐”고 물었고, 홍설은 “반지 절대 빼지 말기, 그리고 잃어버려도 안 된다”고 미소 지었다.
홍설은 주위를 살펴본 후 유정에게 기습 뽀뽀하고 집으로 도망쳤다. 유정은 자신의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를 바라보며 행복한 얼굴로 감정을 드러냈다.
며칠 후 유정은 백인하(이성경 분)에게 복수를 되갚기 위해 계략을 짰다. 유정의 뜻대로 백인하의 만행은 만처하에 공개됐다. 백인하는 더 이상 자신과 엮일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달았다.
그 길로 유정은 홍설을 만나러 갔다. 백인하 관련된 언급 없이 유정은 홍설을 데려다주고 싶다는 마음만 내비쳤다. 유정의 등장에 홍설은 환하게 웃었고, 둘의 사랑은 또 한 번 깊어졌다.
커플링까지 나눠 낀 유정과 홍설은 둘만의 여행을 계획했다. 백인하가 어떤 사고를 낼지 둘은 미처 예상하지 못한 채.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N ‘치즈인더트랩’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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