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불후의 명곡’ 대한민국을 열광케 한 전설의 로커, 김종서가 돌아왔다!
5일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김종서 편이 방송됐다. 김종서는 록 대중화의 선두주자로 부활과 시나위를 거쳐 80년대를 풍미한 보컬리스트로 손꼽힌다. 그는 현재까지 록에 다양한 장르를 접목하여 록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날 이예준과 알리, 문명진, 박기영, 서문탁이 김종서의 명곡을 재연하는데 도전했다. 이세준과 스테파니, 김연지, DK, 손준호은 중창단 ‘5벤져스’로 함께 했다. 김바다와 손승연, 홍경민, 조정민, 박가람은 밴드 ‘사나워’로 맞섰다.
초반에 승기를 잡은 사람은 알리였다. 알리는 ‘새가 되어가리’로 5벤져스와 문명진을 꺾었다. 그녀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심금을 울리는 애절한 감성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알리의 발걸음을 멈춘 이는 밴드 사나워였다. 손승연과 김바다가 보컬과 기타, 홍경민이 베이스, 조정민이 건반, 박가람이 드럼을 맡았다. 사나워는 ‘플라스틱 신드롬’을 선곡해 수준급 연주 실력으로 강렬한 밴드 사운드를 구현했다. 특히 손승연과 김바다의 샤우팅은 압도적이었다.
무대를 본 정재형은 “(사나워가) 밴드 사운드를 낼 수 있나 걱정했는데, 말도 안 되는 걱정을 했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세준은 “프로 연주자도 아닌데 저런 사운드가 나온 게 신기하다”고 맞장구를 쳤다. 윤민수는 “나 장르 바꿀 거다. 이번 앨범에 록 들어간다”고 넉살을 늘어놨다.
문희준은 “김바다 씨가 중심을 정말 잘 잡아줬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예준과 김연지는 “(김바다와) 사랑에 빠진 거 같다”고 입을 모았다. 서문탁은 손승연에 주목했다. 그녀는 “승연이가 항상 록을 하고 싶어했다. 이 정도로 헤비한 걸 할 줄 몰랐다. 이렇게 헤비한 걸 하는데 너무 잘한다. 록은 스타일이 아니라 스피릿이다”라고 말을 이었다.
사나워의 무대 내내 일어서 호응을 보냈던 김종서는 “선물 같다. (멤버들이 노래를 위해) 자신을 헌신한 거 아니냐. 나를 하나의 팬으로 만들었다. 마치 록 페스티벌에 온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정말 최고였다”고 극찬했다. 김바다도 “제 인생에서 가장 뜻 깊은 자리였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사나워는 총 437표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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