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한지민 정해인이 ‘봄밤’ 시청자들과 함께 드라마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두 배우와 함께 보는 ‘봄밤’ 장면, 캐릭터에 빠져들어 나누는 메신저 대화, 명대사 ASMR까지, 보는 이들에 설렘을 선사했다. 다시 한 번 ‘봄밤’에 빠져들었다.
30일 MBC 수목드라마 ‘봄밤’의 한지민 정해인이 함께하는 ‘봄밤-V드라마토크’(MC 박슬기)가 진행됐다.
두 배우는 드라마 속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가운데 이정인(한지민) 유지호(정해인)의 첫 만남을 두고 시청자들은 ‘이정인 홀로그램 설’을 제기됐다. 이정인은 전날 마신 숙취를 이겨내기 위해 약국을 찾았고, 그런 정인을 보고 지호는 첫 눈에 반한다는 설정이 현실에 대입했을 때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에 대해 정해인은 “(한지민이) 안꾸며도 워낙 예쁘지 않나. 충분히 반할 만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지민은 “사실 좋아질 때엔 ‘어떤 것’ 없이도 그냥 끌리지 않나. 정인과 지호에게는 그런게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극중 두 사람이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자주 등장한다. 이를 두고 ‘칼답을 하느냐’는 질문이 주어졌다. 한지민은 “정해인은 답장이 느린 편이다. 워낙 바쁘다 보니 그런 것 같다”라며 “나 역시 일하고 있을 때엔 핸드폰을 안 가지고 있어서(바로 답을 못 한다). 평소에는 보면 바로 대답을 하는 편이다. 그러나 길게 대답하진 않는다. 길게 할 바에는 전화를 한다”고 말했다. 정해인은 “나도 통화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농구장에서 유지호와 이정인의 재회 장면을 함께 보던 두 사람. 정해인은 “농구 장면을 약 10시간 정도 찍은 것 같다. 거의 전지훈련 수준이었다. 감독님 디렉션은 따로 없었다. 평소 농구를 좋아하긴 하지만 잘 하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당시 마음가짐에 대해 “‘잘 해야겠다, 이겨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던 것 같다. 운 좋게 공이 내 손에 왔고, 얻어걸렸다”고 밝혔다.
또한 한지민은 정해인에 대해 “고기굽기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지민은 이어 “내가 정해인에게 ‘고기 잘 굽는다’고 칭찬을 했다더라. 그 후 고깃집을 같이 가게 되면 스태프들이 말려도 자신이 고기를 굽는다. 고기 권한을 잡고 놔주지 않는다. 고기 굽기에 대한 철학이 있는 듯 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대해 정해인은 “그렇다, 내가 고기를 굽고, 내가 잘라야 한다. 고기 굽는 방법은 고기 불판과 불마다 다르다”라며 “내가 고기를 워낙 좋아해서 많이 먹다 보니 시행착오를 겪었고 지금의 능력(?)을 습득했다”고 털어놨다.
모바일 메신저 화면에 즉흥적으로 답하는 시간도 주어졌다. 한지민 정해인은 각각의 캐릭터에 빙의해 보는 것 만으로도 설렘을 유발하는 대답을 안겼다. 시청자들의 실시간 반응은 물론 V라이브 스태프들까지 탄성을 자아냈을 정도. 이어 시청자들을 위한 명대사 ASMR을 하고, 그 대사에 대한 배우들의 코멘트도 더해졌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을 배우들이 들어주는 ‘해주세요, 소원성취’ 시간도 진행됐다. 다섯까지 주어진 보기 중 하나를 골라 배우들이 행하는 것. 한지민은 3행시 도전, 정해인은 랜덤 질문에 답하기를 골랐다.
한지민은 ‘정해인’ 3행시에 ‘정말, 해인씨는, 인간적이지 못하게 멋있는 것 아녜요?’라고 3행시를 지어 정해인의 얼굴을 빨갛게 물들였다. 한지민의 3행시에 화답하게 된 정해인은 ‘한시간이 너무 금방가는 것 같은데, 진짜 아쉬워서 그래요, 민망해도 우리 좀 더 할 수 있을까요?’라고 3행시를 지었다.
이어 한지민은 정해인에게 “언제부터 잘생겼었냐”고 질문했다. 이에 정해인은 “약국에서 만났을 때?”라며 “그때부터 더 신경쓰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정해인은 한지민을 향해 ‘언제부터 예뻤냐“고 질문했고, 한지민은 ”그 전날 술마셨을 때”라 답했다. 한지민의 대답에 정해인은 “그렇다. 전날 술 안마셨다면 약국에 들를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반응해 다시금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두 배우의 찰떡 케미가, V라이브로 안긴 설렘이 이날 오후 9시에 방송될 ‘봄밤’ 시청률로 이어질 수 있을까.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V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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