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서희 기자] ‘시그널’ 조진웅은 15년동안 정체를 숨기며 살아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과거가 바뀌며 총에 맞았던 이제훈 역시 살아났고, 악행을 저지르던 장현성은 살해돼 파국을 맞았다.
12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 (김은희 극본, 김원석 연출) 16화(최종화)에서는 이재한(조진웅)이 선일정신병원에서 살아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안치수(정해균)는 이재한에게 총을 겨눴지만 그때 이재한의 동료들이 나타나 안치수와 김성범을 체포했다. 가까스로 살아난 이재한은 차수현(김혜수)에게 달려갔고 “약속 지켰다”며 그녀를 끌어안아 애틋함을 자아냈다.
이재한이 살아나며 총에 맞아 죽어가던 박해영(이제훈) 역시 다시 살아났다. 벌떡 일어난 박해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이재한이 형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혔다는 사실을 알곤 이재한이 살았다고 직감했다.
이재한과 만나기 위해 이재한 부친의 가게로 찾아간 박해영은 깜짝 놀랐다. 이재한이 15년 동안 실종상태라는 것. 또한 미제 사건 전담팀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고, 경찰서 사람들은 박해영에게 “어느 서 누구십니까? 저 아십니까?”라고 해 박해영을 당황케 했다. 박해영은 ‘이재한 형사님 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라며 망연자실해했다.
사실 과거 이재한은 선일정신병원에서는 살아났지만 이후로도 끝까지 김범주를 추적하고 있었고, 김범주를 찾아낸 순간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사내들의 습격을 받았다. 김범주는 폐창고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고 이재한 역시 김범주 살해 누명을 쓰고 실종됐다.
박해영은 이후 이재한이 남긴 편지봉투를 발견했고, 봉투 안에는 장영철(손현주)의 비리가 담긴 디스켓도 함께 담겨 있었다. 이재한은 편지에 “미래 있을 당신이 마지막 희망이다. 이 편지도 경위님께 하는 마지막 인사가 될 것 같다. 잘 지내고 행복하길 바란다”는 내용을 남겼다.
장영철은 비리 사건이 드러나 정치생명에 위기를 맞았고, 계속해 이재한의 사체를 찾아헤매던 박해영은 역시 15년째 이재한을 찾던 차수현(김혜수)과 재회했다. 차수현은 이재한이 실종됐지만 이재한으로 추정되는 전화 한통을 받았다며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분명히 선배님이었어. 선배님일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차수현의 말대로 이재한은 살아있었다. 15년간 정체를 숨긴 채 요양병원에 있었던 것. 박해영과 차수현은 함께 요양병원으로 향해 이들의 재회를 내비쳤다.
‘시그널’ 후속으로는 인생의 정점에서 알츠하이머를 선고받은 로펌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기억’이 방송된다. 삶의 소중한 가치와 가족애를 그릴 예정으로 이성민, 김지수, 박진희, 준호가 출연한다. 3월 18일 첫방송.
김서희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시그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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