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철벽남 이서진의 마음이 싱글맘 유이에게 어느새 열리기 시작했다.
13일 MBC ‘결혼계약’ 4회가 방송됐다.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인생의 가치가 돈 뿐인 남자와 극적인 관계로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밝으면서도 애절하게 그린 멜로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 지훈(이서진)은 엄마 미란(이휘향)의 간이식을 위해 혜수(유이) 가족과 좀더 시간을 가지려 노력했지만 혜수 딸 은성은 엄마를 빼앗길 것 같은 두려움에 지훈에게 차갑게 대했다.
그런가운데 미란은 혜수를 찾아왔고 위장결혼을 무르기 위해 함께 변호사에게 가자고 다그쳤다. 이어 혜수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미란은 홀로 거리로 나섰다. 미란은 차도에서 자살을 시도하려 했던 것. 그녀가 차도로 뛰어드는 순간 혜수가 그녀를 찾아냈고 몸을 던져 구해냈다. 그러나 미란은 자신 때문에 아들에게 더 이상 죄를 지을수 없다고 외쳤다. 그러자 혜수는 그녀를 꼭 끌어안고 진심을 다해 말했다.
혜수는 “그럼 저도 같이 가요. 저도 같이 죽을게요. 사모님 죽으면 저도 죽는거라구요. 사모님 살아야 저도 살아요. 저 미치게 살고 싶거든요. 우리 같이 살아요. 그래도 사는게 좋은거잖아요”라고 오열하며 미란에게 호소했다. 그 모습을 지훈이 목격했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혜수와 그녀의 진심을 느끼고 자살시도를 멈춘 미란을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봤다.
이어 지훈은 비에 흠뻑 젖은 혜수에게 자신의 웃옷을 벗어줬고 그녀가 감기에 걸릴까봐 그녀를 차에 태우고 히터를 강하게 틀었다. 이어 지훈은 조금 더 혜수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달라진 면모를 드러냈다. 지훈의 마음에 어느새 혜수란 존재가 특별하게 깃들기 시작한 것.
그런가운데 지훈의 옛여자친구이자 형인 정훈(김영필)의 약혼녀인 나윤(김유리)이 다시 지훈을 찾아왔다가 지훈과 혜수의 약혼사진을 보게 되면서 러브라인 갈등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김진아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MBC ‘결혼계약’ 방송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