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서희 기자] ‘마리텔’에 첫 출연한 이경규가 전반전 1위를 거머쥐었다. 반려견이 낳은 새끼 6마리와 함께 본 적 없는 눕방(누워서 진행하는 방송)을 방송한 이경규는 자극 없는 편안한 방송으로 역시 예능 베테랑임을 내비쳤다.
19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는 김구라, 유민주, 송경아·박승건, 이경규, 김동현·추성훈이 생방송 대결에 나섰다.
‘마리텔’에 첫 출연한 이경규는 인터뷰 시간에 자신을 휴머니즘 덩어리라고 소개했고, 마리텔에서 쓴맛을 본 후배들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은지 묻자 “위험한 장사가 많이 남는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생방송을 위해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갔고 마리텔 최초 자택 방송을 택했다. 그는 반려견 뿌꾸가 낳은 여섯 마리 새끼들과 방송을 시작했고 생명의 존엄성으로 방송할까 한다며 개만 보고 있으면 편해진다며 새끼들이 젖먹는 모습을 내보냈다.
이어 이경규는 “지친다 어후 힘들어”라며 누웠고 “이게 진정 제가 원했던 방송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채널 시청자들은 ‘이젠 눕방의 시대’, ‘휴머니즘은 눕방’이라고 반응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이런 방송이 최고야. 엔딩에 분양만 하면 되지. 개 분양받은 그분이 좋은 글 많이 올려주면 된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후반전에도 이럴 거냐”는 물음에 “후반전에는 더 할걸?”이라고 응수했다.
그는 1위로 호명되자 “한 것도 없는데 1등이야. 누워 있기만 했는데!”라면서도 환한 미소를 보였다. 애견들과 함께 본격 눕방을 창조한 이경규는 진정 예능 고수였다.
한편, 2위는 파이터 김동현과 추성훈이 올랐다. 추성훈은 스태프와의 대결에서 연거푸 쉽게 넘어가 굴욕을 맛봤다. 이어 모르모트 PD까지 가세해 웃음을 선사했다.
3위는 당구 방송을 한 김구라가 차지했다. 김구라는 김정민, 가수 김태원, 배우 이기영을 초대했다. 특히 이기영은 당구 역사까지 꿰뚫고 있는 당구 마니아였다. 그는 4구로 1,000점까지 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4위는 순수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파티시에 유민주가 올랐다. 그녀는 생크림이 든 야구볼, 찰떡과자 등 노오븐 레시피를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5위는 모델 콘테스트를 연 송경아·박승건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김서희 기자 newsteam@tvreport.co.kr / 사진= ‘마리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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