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연예계 대표 사랑꾼 부부 션과 정혜영. 서로를 사랑하는 만큼 세상을 사랑하는 이들이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다큐스케셜’에서는 ‘션, 정혜영 부부의 세상을 바꾸는 하나’ 편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꾸준히 기부 활동을 벌여왔다. 이 때문에 이들에게는 ‘기부천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남편 션은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2012년 모금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연탄 기부에 대해서는 “연탄 기부가 그 전 해보다 50% 줄었다는 기사를 봤다. 기사를 안봤으면 모르겠는데 봤으니까 누구는 해야할 일 아니냐. 그래서 발벗고 하게 됐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션은 연탄봉사활동을 하며 SNS을 활용했다. SNS을 통해 봉사자들을 모집했고 모금을 독려했다. 이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션과 함께 연탄봉사활동을 함께했다.
션이 모금을 하는 방법은 독특했다. 마라톤, 철인3종 경기. 션은 이를 통해 기부를 알렸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도록 했다. 수영에 서툴었던 션. 그가 바다에 뛰어든 이유가 바로 이 ‘기부’ 때문이었다. 션은 발톱이 빠지고 발목에 부상을 당했지만, 가족들에겐 이를 티내지 않았다. 션이 열심히 달린 덕에 어린이 재활병원은 완공을 눈 앞에 뒀다.
그는 바쁜 생활을 이어갔다. 션은 컬투 정찬우와 함께 일주일에 한번, 인터넷 라디오 방송 ‘기부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또한 기부를 위해 시작한 것. 연예인 션은 방송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기부스 방송을 위해 14억이 모이기도 했다.
션은 “나 혼자 다 할 수 있는 일이면 결과든 과정이든 얘기 안해도 될 수 있다. 연탄 300만장 모으는 것, 그걸 나르는 것은 나 혼자 할 수 없다. ‘우리’는 할 수 있다”라고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션은 기부를 시작한 것은 정혜영과 결혼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내와 결혼을 하며 행복을 느꼈고 그 행복을 나누고 싶었다고. 션은 “아내가 동참하지 않는다면, 나눔이 안될 수도 있다”면서 아내를 향한 고마움을 내비쳤다.
션은 사업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션은 “패션 쪽에 관심이 있다. 브랜드를 한국에 론칭해서 한때는 매장 40개까지 진행했다. 1년에 200억 매출까지 나왔다. 일은 계속 한다. 제가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일들을 하면, 더 많이 나눌 수 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산다”고 말했다.
션이 달린 이유. 어린이 재활 병원 건립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어린이 재활병원은 완공을 코앞에 두고 있다. 션은 이로 인해 말로 표현하지 못할 뿌듯함을 느꼈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는다. 루게릭 병원 건립이 그의 새로운 목표다. 션은 “계속 달려야한다”라고 말했다.
션과 정혜영이 결혼한 지는 10년이 넘었다. 이들은 결혼을 하며 기부를 시작했다. 내집 장만까지 미뤄가며 어려움에 놓인 아이들을 도왔다. 그들이 지금까지 한 기부액은 40억이 넘어선다. 세상을 사랑한 부부 션과 정혜영. ‘기부천사’라는 말도 그들을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MBC ‘다큐 스페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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