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무플 보다 악플이 더 나아요. 조금씩 사람들이 알아 봐 주시는 게 감사해요. 지난 10년 동안 열심히 살아온 것 같아요”
배우 엄현경의 러블리한 매력이 만개했다. 자취 11년 차인 그는 싱글 라이프를 공개하며 속이 꽉찬 인간적인 면모를 함께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한채아, 오창석이 무지개 새 멤버로 합류, 일상을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엄현경은 기린 매니아였다. 방 곳곳에 기린 사진과 인형들이 즐비했다. 그는 일어나자 마자 기린 인형에 쌓인 먼지를 털고는 인형에게 말까지 걸었다. 마치 아이를 돌보는 것처럼 사랑스러운 눈길로 기린을 바라봤다.
그는 밖에서도 기린에게 시선을 떼지 못했다. 동물 인형을 파는 숍에 들러 구경을 하던 엄현경은 단골손님인 듯 익숙한 모습이었다. ‘기린 사랑’의 이유를 묻는 제작진에 엄현경은 “장동건이 김희선에게 실제 크기 만한 기린 인형으로 프로포즈를 하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며 “그때부터 기린을 좋아했다”고 밝혔다.
이어 엄현경은 “잘생긴 남자를 좋아하는데 어떤 남자든 기린으로 프로포즈를 한다면 없던 마음도 생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속내도 드러냈다. 이날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던 그녀는 힘든 시절을 회상하며 눈물을 쏟았다. 또 최근 KBS2 ‘해피투게더3’ MC로 발탁되면서 겪은 일도 털어놨다. 첫 방송이 나갈 당시 가족에게 절대 댓글을 보지 못하게 했다고.
엄현경은 “그래도 무플보다는 악플이 낫다. 지금이 행복하다”라며 “사람들이 알아보는데 10년이 걸렸다. 앞으로도 쉼 없이 일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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