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묵은 청청 패션을 꺼내고, 노란 풍선을 사야 할 날이다. 오늘(14일) 서울의 시간은 1997년으로 돌아간다. 집결하라, 젝스키스의 후예들이여. 당신의 소녀 시절을 뜨겁게 달궜던 원조 오빠들이 온다.
젝스키스가 오늘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컴백한다. 멤버 고지용이 막바지 합류를 결정하면서 16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볼 수 있게 됐다.
제작진은 애초 예정된 플랜 A를 수정하고 플랜 B를 가동했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장소가 복불복으로 선정, 공연이 여러 장소에서 진행되는 것만 달라졌을 뿐 여전히 베일에 싸인 상황이다. 팬들을 놀랄 게릴라 공연이라는 점만은 분명한 것. 단 지방이 아닌 서울 경기 인근에서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 2011년 ‘무한도전’을 통해 방영된 ‘하나마나’ 특집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시 멤버들은 배우 신세경, 가수 정재형, 개그우먼 김신영, 올라이즈밴드 우승민과 함께 무작위로 장소를 선정해 공연을 진행했다.
젝스키스 역시 이 같은 방식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한 경기도 인근을 돌며 공연을 진행한다. 이미 이른 오전부터 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시민들을 통해 유재석이 안대를 쓴 젝스키스 멤버들을 공연 장소로 유인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포착된 곳은 ‘만남의 장소’, 고속도로 휴게소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장소가 공개된 만큼 본방송에서 흥미진진한 반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젝키는 지난 7일 대규모 형식의 콘서트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플랜 B는 소규모로 진행되는 대신,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 더욱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과의 깜짝 만남이 관전 포인트. 더불어 멤버들과 젝스키스 멤버 6인이 함께 선보일 콜라보 무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젝스키스, 방송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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