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조승우와 배두나가 수상한 사건을 두고 공조를 시작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 첫화에서는 수상한 통영익사사고로 황시목(조승우 분)과 한여진(배두나 분)이 공조했다.
이날 2년간 통영지청에서 근무한 황시목 검사는 자신의 송별회에 가기 위해 자욱한 안개 속을 운전했다. 천천히 달리던 황시목은 해안가의 출입통제선이 뚫린 것을 발견했다. 송별회 장소에 도착한 시목은 경찰차가 해변가로 향하는 것을 보고 차를 돌려 다시 그곳으로 향했다.
해변에서는 남자 대학생 두 명이 물에 빠져 사망해 떠들썩 했다. 운전을 해 자다가 늦게 나와 살게 된 한 학생은 바다에서 들려나오는 죽은 친구를 보며 놀라 뒷걸음질 쳤다. 살아남은 친구는 “대학와서 처음 온 곳이다. 술에 너무 취해서 애들이 나가는 것도 몰랐다”며 눈물을 흘렸다. 황시목은 자신이 그곳을 지나던 시간과 학생들이 있던 시간을 맞춰봤다.
집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던 한여진 경감은 한 커플의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통영바다 통제선 앞에서 찍은 사진이 사라지는 걸 목격했다. 다음 날 출근길, 한여진은 차 안 라디오에서 통영바다에서 만취한 여행객이 출입통제선을 넘어 사망한 사건을 듣고 수상하게 여겼다.
한여진은 황시목에게 전화해 사건에 대해 물었다. 익사 사건 발생 시간, 통제된 시간 등을 묻는 여진에게 시목은 “저녁 7시~8시반 사이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한여진은 자신이 본 SNS 커플 사진에 대해 이야기하며 사고가 아닌 사건으로 의심했다.
한여진은 해당 SNS계정에 ‘레트로 피규어 판매한다고 메시지를 남겨 답변이 오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장건(최재웅 분)과 연락해 계정 속 사진을 확인하며 해당 인물들의 행방을 찾았다. 장건은 용의자에게 “어제 통영에 계셨죠?”라고 물었지만 남성은 “뭐가 잘못되었나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장건은 “왜 그렇게 묻느냐”면서 “통영에 왜 놀러갔냐?”고 본격적으로 질문했다.
용의자는 “우리가 봤을 때 이미 통제선 끊겨있었다”고 주장했지만, 한여진의 “왜 뽑았냐”는 질문에 낚여 “안 뽑았다”고 답했다. 그 시각 황시목은 다시 통영 해변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바다에 빠져있는 통제선을 발견했다. 통제선은 빈약해 손으로 뽑기가 쉬웠고, 용의자가 던진 것으로 보였다. 줄은 라이터로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실을 전달받은 한여진은 “너 라이터로 지졌구나”라고 말했고, 용의자는 손에 라이터를 꼭 쥐었다.
강력반 사건으로 한여진은 늦게 최빛 반장(전혜진 분)의 사무실에 도착했다. “강력반 일로 늦었다”는 여진에게 최빛은 “지난 날이 그리운 거 같은데 돌려보내줄까?”라고 물었고, 여진은 “아닙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경감들은 이날 언론에 공개된 뉴스를 보고했다. 신상공개 결정, 강남경찰서 유착 등에 대해 이야기한 후 최빛은 특정 기사에 대해 “추천수 높여서 메인에 올리라”고 지시했다. 최빛은 한조그룹 관련된 기획기사 2편이 곧 공개된다는 사실을 전하며 “내용이 괜찮다”고 했다. 하지만 사건을 잘 알고 있는 한여진은 “기사에 실릴 이창준(유재명 분)과 황시목 사이에 있었던 일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최빛은 “감정 개입하지 말라”고 했다.
경찰서에 끌려온 통영 해안가 사망 사건 용의자는 장건에게 취조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어떤 것 하나도 인정하지 않았고,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에게 도움을 받아 바로 탈출했다. 커플 SNS 사진을 전달받은 황시목은 어제 일을 떠올렸다. 시목은 사건을 담당한 303호에게 “희생자가 흡연자인지, 커플이 숙박시설 예약했는지 확인하고, 음주운전도 추가하라고 전해달라”며 마지막까지 사건에 집중했다.
용의자를 빼낸 변호사는 “해변에서 학생들 봤나? 혼자 살아남은 학생있다. 두 분을 봤다고 증언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학생 만나서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살아남은 학생 만난 커플은 불량한 태도로 학생을 대했다. 변호사는 “두 분 못 봤죠? 만약 봤다고 하면 당신도 방조죄다. 악플이 얼마나 많은지 아느냐”면서 어린 학생을 겁박했다. 결국 학생은 “못 봤다”고 답한 뒤 사라졌다.
신재용 수사국장(이해영 분)은 최빛에게 “검찰에서 정보국장 기어이 소환해가겠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최빛은 “국장님이 우리 국장님 데려가달라. 경찰청에서 자체 조사하기로 했다고 해달라. 검찰이 데려가는 걸 막고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의지를 드러내며 경검 갈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황시목에게 전화한 계장은 “해안가 사건 불기소로 끝났다”고 전했다. 사무실로 돌아온 시목은 통영 해안가 사건 서류에 있는 지검장 강원철(박성근 분)의 사인을 보고 큰 사건임을 직감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