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남자친구’ 박보검이 ‘엔딩요정’으로 귀환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드라마 ‘남자친구'(유영아 극본, 박신우 연출)에서는 김진혁(박보검)이 차수현(송혜교)에게 직진 고백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스캔들 기사 이후, 차수현과 김진혁은 서로 미안해하고 걱정했지만 내색할 수 없었다. 그러한 가운데, 두 사람은 남명식(고창석)의 도움으로 강원도의 바닷가에서 재회했다. 김진혁은 차수현에게 쿠바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시집을 선물로 줬다. 김진혁은 ‘그리움’이라는 시를 특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후, 김진혁과 차수현은 감자떡을 나눠먹는가 하면, 해변에서 모래성 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무표정의 차수현은 김진혁과 함께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웃음이 나왔고, 남명식은 이를 바라보면서 흐뭇해했다. 그날 밤, 차수현은 강원도에 남고, 김진혁과 남명식은 서울로 가게 됐다. 남명식은 차수현의 수면제를 뺏었다. 김진혁은 라디오를 들으면 잠이 잘 온다고 추천했다.
집에 돌아간 김진혁도 자기 전 라디오를 틀었다. 때마침 나온 신청곡은 쿠바에서 김진혁과 차수현이 함께 들은 음악. 김진혁은 차수현이 노래를 신청했다고 생각하고, 다시 강원도로 돌아갔다. 김진혁은 차수현에게 맛있는 해장국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차수현은 김민혁의 데이트 신청을 받아들였다.
차수현은 김진혁에게 다시 돌아온 진짜 이유를 물었다. 김진혁은 라디오에서 음악을 듣고 잠에서 깼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차수현에게 “우리는 무슨 사이냐”고 물었다. 차수현은 “우리 사이는 상사와 직원이다”면서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김진혁은 “오는 내내 생각해봤다. 대표님한테 이렇게까지 할 일이냐. 책임감도 있고 철부지는 아닌데 왜 달려갈까”라면서 “우리 사이가 좀 애매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고 싶어서 왔어요. 보고싶어서. 그래서 왔어요”라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갑작스러운 깁진혁의 고백에 차수현은 깜짝 놀랐다.
사실 차수현은 김진혁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 ‘그리움’이라는 시 때문. 차수현은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라는 시의 구절을 떠올렸다. 이는 김진혁의 고백이 남긴 여운을 더했다.
‘직진 연하남’ 박보검은 박력 넘치는 고백으로 심쿵 엔딩을 장식했다. 특히 박보검의 진중한 목소리와, 눈빛 연기가 설렘을 배가시켰다는 평이다. 앞서, 박보검은 2016년 방송된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엔딩 요정’에 등극했던 바.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그는 명불허전 ‘엔딩 요정’임을 입증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N ‘남자친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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