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천하의 악녀가 꾀하는 것. 일단 상왕 만들기다.
2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에서는 태준(정동환)을 상왕으로 만들고자 첫 걸음을 떼는 이경(이요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경이 드디어 큰 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이경은 차기대선주자가 전 대통령인 태준을 찾도록 해야 한다며 계획을 읊었다. 태준이 “일사천리로구먼. 어지러울 정도야”라고 말하자 이경은 “잘 처리되고 있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이경은 태준에게 이미지 메이킹을 주문했다. 종규(송영규)가 “어르신께서 직접 선거에 나가는 게 아닙니다”란 지적했음에도 이경은 직접 표를 모으라고 거듭 당부했다.
유경은 “어르신의 이미지로 표를 모으고 그 힘을 차기 대권에 실어줘야 합니다. 그게 바로 상왕에 이르시는 길입니다”라 설명했다. 이경의 큰 그림에 태준은 만족감을 표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이경은 전 연인 건우(진구)까지 수렁에 빠트리려 했다. 건우가 세진(유이)과 손을 잡았음을 알고 이경은 분노했다.
건우를 불러 “그 아이는 철이 없어서 그런다고 쳐도 너까지 이러면 안 되지”라 적반하장으로 쏘아붙였다. 이경은 또 “그 애는 나처럼 되고 싶다고 했어”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에 건우는 “그건 네 실체를 몰랐을 때의 얘기지”라고 일축했다.
이경은 “건우야, 이쯤 되면 깨달아야지. 네가 이 싸움에서 절대 못 이긴다는 거. 넌 회장의 아들, 무진그룹이란 간판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야. 합의문으로 경영권 물려받으려다 실패하고, 동정이나 호소하고, 네 힘으로 하는 건 하나도 없어”라고 일갈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세진을 만난 넌지시 10억 수표를 건넸다. 고민에 빠진 세진에게 이경은 “복잡한 계산이 아니야. 퀴즈 같은 거지. 그 수표를 받는다, 받지 않는다”라며 선택을 재촉했다. 세진의 선택은 무엇일지, ‘불야성’의 전개가 한층 흥미진진해졌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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