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새 전설의 등장이다. ‘판듀’가 전인권과 양희은의 콜라보를 이뤄냈다.
18일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에선 김건모 김범수 김태우 장윤정 휘성 양희은 바다 박명수 등 ‘판듀’를 빛낸 가수들이 총출동해 왕중왕 무대를 꾸몄다. 전인권은 깜짝 게스트로 출연했다.
팀장으로 분한 김건모와 김범수가 디스배틀로 선공과 후공을 가렸다. 이 대결의 승자는 김범수로 그는 선전포고 의미의 선공을 택했다.
이에 따라 성사된 것이 휘성 대 김태우, 이른바 동갑내기 파워보컬들의 빅 매치였다. 이날 바다의 왕자와 입을 맞춘 휘성은 끈적끈적한 그루브가 일품인 ‘insomnia’와 ‘with me’로 승부수를 던졌다. R&B의 진수를 보여준 무대였다.
김범수와 리듬깡패는 ‘friday night’와 ‘촛불하나’로 관객과 하나 되는 소통의 무대를 완성했다. 그 결과 김태우와 리듬깡패가 1승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두 명의 전설을 내세운 특별 매치. 이 매치를 위해 록의 전설 전인권과 예능치트키 김흥국이 나섰다.
이 자리에서 김흥국은 10대 가수의 진가를 몸소 증명했다. 드러머로 변신해 김건모와 ‘59년 왕십리’ 콜라보 무대를 꾸민 것이다. 에너지 넘치는 무대에 출연자들은 “섹시한 무대였다” “굉장했다”라며 감탄을 표했다.
이들의 상대는 전인권 양희은 콤비다. 그야말로 실패가 있을 리 없는 필승카드. 두 전설의 진심을 담은 무대에 출연자들은 물론 관객들도 하나 되어 눈물을 흘렸다. 그야말로 한국 대중가요사에 한 획을 그은 무대.
김건모는 “내가 중학생이었을 때 ‘메아리’라는 책이 있었다. ‘아침이슬’ ‘상록수’ 등의 노래가 수로되어 있었는데 그 노래들이 나를 음악의 길로 이끌었다. 크리스탈 백화점 옥상에서 펼쳐진 들국화의 노래를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라며 감동의 소감을 나타냈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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