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라디오스타’ 김병지가 히딩크 감독에 대한 서운함을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션, 김병지, 주영훈, 정성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병지는 히딩크 감독과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제가 히딩크 감독님을 만난게 31~32살 때였다. 그때 잘했다. 건방졌다. 그때 그러면서 관계가 좀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어 “2002년 주전으로 못 뛰었다. 그때 느꼈다. 고참 선수는 지도자와 관계도 좋아야하고 팀의 역할도 잘 해야겠다고 느꼈다. 그렇게 45살까지 활동을 했다”면서 “공교롭게도 팽 당한 선수들이 있다. 김병지, 이동국, 김용대 다 오래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병지는 히딩크 감독에 대해 “미워하는 마음이 사실 없어질 수 있었다. 다 잘했다. 우리 국민들도 대표팀을 다 좋아했다. 3~4위전이 있었다. 그건 잘하든, 못하든 중요하지 않았다. 나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출전시켜줬으면 부둥켜 안고 울었을 것이다. 그런데 나를 출전을 안 시켜줬다”고 서운함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병지는 2002년 대표팀의 꿀잼, 노잼 멤버를 꼽기도 했다. 그는 “제일 재밌는 분은 박항서 코치였다”면서 “최용수는 노잼이었다. (요즘 재밌는 게)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중계는 재밌다고 하더라. 지상파에서 그렇게 말하면 큰일 난다. 예능 용수 이미지를 이해하면서 넘어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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