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오마이금비’의 이야기는 분명 쓰디쓰다.
아이의 투병. 슬픈 반전. 가혹한 이야기의 연속이나 마치 동화처럼 따스한 에너지가 극 곳곳에 살아 숨 쉰다.
8일 방송된 KBS2 ‘오마이금비’에서는 의젓하게 자신의 병을 받아들이는 금비(허정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금비는 담당의 우현(김대종)을 만나 니만피크병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금비가 우려한 건 휘철(오지호)과 강희(박진희)를 잊어가는 것이다. 이에 우현은 약을 잘 먹으면 그 시기를 늦출 수 있다 말했고, 금비는 웃었다.
금비가 걱정돼 병원까지 찾아온 재하(박민수)는 복도에서 금비를 기다리고 있었다. 재하가 “어디 아파?”라 묻자 금비는 “응. 그런데 괜찮아”라고 답했다.
이어 예쁜 것들을 기억에 담으려 한다며 하이힐 교복 등 미래에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눈에 담았다. 재하는 그런 금비를 위해 바이올린 연주를 선물했다. ‘오마이금비’의 동화 같은 연출이 빛을 발한 에피소드.
그러나 금비의 사정은 여전히 가혹하기만 했다. 이날 휘철은 주영(오윤아)이 마약운반에 관여했다는 정황을 포착, 이를 빌미로 그녀의 접근을 막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효과는 길지 않았다. 주영이 유전자 검사를 통해 금비와 휘철이 핏줄이 아니란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주영은 당장 휘철을 찾아가 금비를 내놓으라고 윽박질렀고, 이에 휘철은 돈은 필요 없으니 금비는 데려가지 말라 읍소했다.
이에 동요한 것도 잠시, 주영은 치수(이지훈)를 호출해 또 다른 반격을 준비했다. 결국 휘철이 금비의 친부가 아니란 사실은 그대로 금비의 귀에 들어가며 충격을 야기했다.
주영은 아직 금비의 투병에 대해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예고편에선 주영에게 이를 알리는 강희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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