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세 남자의 세끼하우스 탈출 사건. 전모는 무엇일까.
25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어촌편3’에서는 이서진 에릭 윤균상의 득량도 라이프가 공개됐다.
정돈되지 않은 채로 버려진 세끼하우스. 나영석PD는 세 남자를 추궁했다. 이에 이서진은 “그게 무슨 탈출인가? 이건 편집하지 말고 그대로 나가야 한다. 난 절대 주동자가 아니다”라 해명했다.
윤균상은 “잠시 일탈한 거다. 주동자가 있는 게 아니라 셋이 의견을 모았던 거다. 이러면 안 되는데”라며 긴 한숨을 쉬었다.
전모는 이랬다. 점심식사 직후 이서진은 “아무것도 하기 싫다”라고 한탄했다. 읍내 병이 다시 도졌던 것. 정선 편 때도 이서진은 걸핏하면 읍내 타령을 하는 것으로 남다른 읍내사랑을 뽐내왔다.
이런 와중에 제작진이 사라지자 이서진은 “게스트 냄새가 난다”라며 ‘삼시세끼’ 3년차의 추리를 늘어놨다.
이때 에릭이 “형 먼저 나갈까요?”라며 넌지시 탈출을 제안했고, 그렇게 세 남자의 탈주가 시작됐다. 서둘러 서지니 호에 올라 뒤쫓아 온 제작진의 탈출을 따돌린 것이다.
그런데 여기엔 안타까운 함정이 있었다. 에릭은 “섬을 나가고 깨달은 거다. 돈이 없다는 걸. 우리가 바라는 건 소박한 거였다”라며 웃었다.
결국 세 남자는 다시금 세끼하우스로 복귀했다. 저녁메뉴는 철판 닭갈비다. 에릭은 또 한 번 야무진 손맛을 뽐내며 윤균상과 이서진의 위장을 지배했다.
7시간 식사의 악몽을 지우는 능숙한 저녁. 모든 재료가 갖춰졌을 때의 시간은 7시였다. 화로에서 바로 구워 먹는 닭갈비의 맛에 세 남자의 얼굴엔 하나 같이 웃음꽃이 피었다.
이에 윤균상이 “서진이 형이 가게 내줄 거 같다”라 너스레를 떨자 이서진은 부정 없이 웃었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tvN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