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청자는 모두 알고 있었던 ‘우리 승재’의 천재성!
19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고지용과 승재는 아동심리센터를 찾았다.
고지용은 늘 아빠가 싫다고 말하는 승재가 내심 신경이 쓰였다. 그는 “승재랑 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사실 크다.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잘 모르겠다. 그런 것들을 좀 개선해보고자, 조언을 듣고자 방문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전문가가 지켜보는 가운데 고지용과 승재는 평소처럼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다. 전문가는 고지용이 단호하고 부정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며 단답형 보다는 풍부한 표현을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승재에게 타고난 CEO 기질이 엿보인다며 골목대장처럼 주도적이고 씩씩하기 때문에 고지용이 원하는 것을 바로 해주기보다는 같이 할 수 있도록 물어봐주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는 고지용에 대한 걱정도 내비쳤다. 고지용이 또래 아빠에 비해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편이라며 번아웃 증후군이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래보다 에너지가 2~3배 많은 승재를 키우는 일은 쌍둥이 육아와 다를 바 없다고 설명해주었다.
또한 전문가는 “15년 간 1만 5천명의 아이들을 만나봤는데 승재가 언어에 있어서 조금 뛰어난 정도가 아니라 27개월임을 의심할 정도로 매우 빠르다”며 언어성 검사를 제안했다. 승재는 파충류와 포유류 등 분류 체계를 이해하고 단어 퀴즈에서도 명사와 동사를 함께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 개념도 능수능란하게 표현했다.
검사 결과, 승재의 표현 어휘력은 53개월 수준이며 상위 0.1%로 나왔다. 말을 이해하는 능력은 46개월 수준으로 상위 0.1%에 상당했다. 두 능력 모두 1000명 가운데 1명이었다. 전문가는 “영재 수준이다. 지능은 엄마 쪽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예상 외로 검사 결과를 듣는 고지용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고지용은 “매우 빠르다는 게 무조건 좋은 건지 잘 모르겠다. 저는 (승재가) 또래 수준에 맞춰서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부모와의 대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또래와의 관계도 좋다고 하니 승재 수준에서 대화를 많이 해주겠다”고 밝혔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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