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이 고뇌에 빠졌다.
사랑하지 않으려 했는데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숙주처럼 모든 것을 내어주고 떠나려 했는데 마음이 허락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사랑을 표현하기엔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 그래서 남자는 또 슬픔에, 깊은 고뇌에 잠긴다.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배유미 극본, 손정현 연출, SM C&C 제작) 남자 주인공 감우성(손무한)의 이야기다.
반환점을 돈 ‘키스 먼저 할까요’가 큰 스토리 폭풍을 몰고 왔다. 극중 손무한, 안순진(김선아) 두 남녀의 감정선을 차곡차곡 따라온 시청자들은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을 만큼 깊은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21~22회에서는 손무한이 안순진에게 “나 죽어요. 미안해요”라고 고백, 또 한 번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많은 시청자들이 손무한-안순진의 행복만을 바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27일 ‘키스 먼저 할까요’ 제작진은 23~24회 본방송을 앞두고 다시금 고뇌에 빠진 손무한의 모습을 공개했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깊은 손무한의 마음을, 사랑을 알기에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릿해지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 속 손무한은 텅 빈 거실에 홀로 벽에 기댄 채 주저 앉아 있다.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알 것 같은 그의 마음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거실의 쓸쓸한 분위기마저 손무한의 마음을 보여주는 듯 아련하고 가슴 시리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감우성의 짙은 연기력이다. 지난 방송에서 어떤 말보다 깊고도 진한 눈빛으로 손무한의 모든 감정을 담아내며 시청자를 울린 그는 방송 직후 “멜로장인”이라는 극찬으 받았다. 이 가운데 또 이토록 깊은 여운의 표현력을 보여준 것. 찰나를 포착한 사진임에도 심장을 저리게 하는 감우성의 연기가 23~24회의 기대감을 높인다.
“나 죽어요. 미안해요”라는 고백 이후, 손무한과 안순진은 어떻게 될까. 이미 깊어진 사랑 앞에 두 사람은 어떤 선택을 할까. 손무한의 고뇌가, 두 사람을 감싼 사랑의 깊이가 또 어떻게 60분을 채우며 시청자 마음을 두드릴까. 반환점을 돌며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까지 진폭을 넓혀가고 있는 ‘키스 먼저 할까요’ 23~24회는 오늘(27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제공= S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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