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내 목숨보다 소중한 울 엄마가 맞고 산다. 내 아버지란 인간한테”
‘이판사판’ 동하가 충격적인 ‘폭탄 발언’을 연이어 터트려 안방극장을 몰입시켰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 11, 12회 분은 각각 시청률 7.5%, 9.0%(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한준(동하)이 이정주(박은빈)와 사의현(연우진)에게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비밀스런 내용을 고백하는 모습이 담겼다. 도한준은 이정주를 협박한 사람이 아버지 도진명(이덕화)이라 믿고, 도진명을 찾아가 자식한테 이런 협박까진 하지 말라며 자신의 찢겨진 노트 한 장에 쓰인 이정주 살해문구를 들이밀었던 상황. 이어 “이정주 털끝하나라도 건드리면 의원님도 모든 걸 잃게 될 겁니다”라고 아버지를 향해 분노를 드러냈다.
이후 도한준은 자신의 차에 이정주를 태우고는 “오토바이로는 널 보호하기 역부족인 거 같아서…”라며 차를 새로 마련한 이유를 설명했다. 더욱이 잠시 망설이던 도한준은 “내가 운동화를 준 사람. 우리 아버지야 도진명 의원”이라며 ‘김가영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짐작 가는 사람을 도진명이라고 밝혀 이정주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말도 안 된다며 버벅거리는 이정주에게 도한준은 “알리바이라는 게 조작될 수도 있으니깐. 그 사건 얼마 후 도진명 의원이 나한테 말 한마디 없이 내차를 폐차시켰어”라고 그동안 숨겨왔던 진실을 터트렸다. 그리고는 “누가 니 오빠한테 죄를 뒤집어 씌웠는지는 검사인 내가 밝혀. 증거도 내가 찾을 거고, 법정에도 내가 세울 거야. 이정주 판사, 넌 판결만 해”라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도한준은 껌딱지처럼 붙어 지내다 데면데면해진 사의현에게도 놀라운 사실을 전했다. 혼자 술을 마시던 도한준을 찾아온 사의현은 의자에 앉자마자 양주잔을 들어 원샷을 했던 상태. 사의현은 이정주를 집까지 데려다주고 왔다며 이정주가 도한준을 말려 달라 부탁한 내용을 언급했다. 그러자 도한준은 “정주가 위험해질 수 있어서 정주 출퇴근 시키려 차까지 뽑긴 했는데. 내가 여의치 않을 땐 너한테 부탁 좀 하자”라며 사의현에게 이정주를 애틋하게 생각하는 본심을 밝혔다.
그러자 사의현은 도한준에게 너랑 엮이기 싫다며 “아직도 아버지 맘속에 유명희 교수님이 현재진행형이야. 니가 내 아버지가 사랑하는 여자의 아들이란 게 싫어”라고 그동안 외면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사의현의 의도를 알게 된 도한준은 “난 이제라도 유명희 여사가 도진명 의원님 버리고 니 아버지한테 갔으면 좋겠다. 내 목숨보다 소중한 울 엄마가 맞고 산다. 내 아버지란 인간한테”라며 글썽거려 사의현을 놀라게 했다.
시청자들은 “‘이판사판’ 보면 볼수록 동하가 너무 매력적이다. 자꾸만 동하가 좋다. 저런 일반적이지 않은 검사들이 많으면 좋겠다”, “처음에는 판사드라마라서 보기 시작했으나 ‘검찰청 미친개’ 동하에게 덥썩 물렸어요!~어쩜 저렇게 소름끼치게 연기를 잘해요. 흥해라 동하!”, “동하라는 배우를 ‘이판사판’에서 눈여겨보게 됐습니다. 연기도 잘하고 눈빛이 너무 매력적이더라구요~ 드라마 잘 안 보는데 재방도 보고 본방도 보며 재밌게 보고 있어요~”, “동하 때문에 ‘이판사판’ 올인했어요. 미친연기력, 매력 쩐다 쩔어!!”라고 응원을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14회 방송분 말미에서는 장순복 재심청구 사실 조사 심리 도중 ‘김가영 살인사건’의 피해자인 김가영의 아버지 김익철(우정국)이 등장, 긴장감을 드리웠다. 극중 이정주(박은빈)와 사의현(연우진)은 장순복(박지아)을 향해 피고인이 정말 남편을 죽인 게 아니냐고 재차 물었던 상황. 장순복이 북받치며 대답을 하려던 순간 갑자기 김익철이 일어선 채 장순복이 죽이지 않았다고 발언하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높였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