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이제 좀 감이 오냐? 지금 누구한테 덤빈 건지” 박중훈이 김홍파에게 짜릿한 한방을 날리며 안방극장에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어제(23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3회에선 전 동방파 보스이자 현승그룹 회장인 조영국(김홍파 분)를 무너뜨리기 위한 미친 검사 우제문(박중훈 분)과 나쁜 녀석들의 작전이 점차 윤곽을 드러냈다.
우제문은 조 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대포 계좌를 추적하기 위해 동방파의 주요 업장을 공격하며 숨통을 조였다.
이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맞닥뜨린 차장 검사와 딜을 하는 모습은 3회의 명장면으로 꼽혔다. 특히 태연한 자세로 상대방을 위협하고 딜을 성사시키는 장면에선 우제문의 남다른 두뇌와 판단력이 돋보였다. 기발한 작전을 짜고 이를 단계에 맞게 지시하는 그에게선 두둑한 배짱과 믿음직스러운 기운이 느껴졌으며 이는 역시 튼튼하게 쌓아온 박중훈의 아우라와 자연스러운 실화연기를 바탕으로 완성됐다.
검사장 이명득(주진모 분)과의 관계를 끊고 자신과 협업하자 제안한 조영국을 향해 날린 우제문의 일침은 그 어느 때보다 통쾌한 순간이었다.
우제문은 함께 조영국을 수사하던 동료 검사가 참혹한 부상을 입자 그를 찾아가 살벌한 대면을 한 바 있다. “다음부터 나 잡고 싶으면, 펜 잡던 놈들 말고 칼 잡던 놈 데려와라”는 조 회장의 조언을 가슴깊이 새겼던 제문은 정확히 3년 후, 정말로 사연 있고 칼 잡던 놈들을 하나둘씩 불러 모아 그 칼날을 제대로 겨눴다.
현승그룹의 돈세탁을 전담하는 세무사 김애경(장신영 분)을 청문회 증인으로 세워 이들의 뇌물 수수 혐의를 증명하려는 작전을 실행하고 있었던 것. 몰래 김애경을 빼내려는 우제문의 번뜩이는 눈빛에선 절대 상대에게 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이처럼 극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압도하며 몰입도를 끌고 간 박중훈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로 시청자들에게 완벽한 엔딩을 선사했다는 반응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제대로 한방을 날린 그가 과연 또 어떤 반격을 보여주게 될지 오늘(24일) 방송에 대해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한편, OCN 오리지널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는 악을 악으로 응징하는 나쁜녀석들이 부패한 권력 집단에게 통쾌한 한방을 날리는 액션 느와르 드라마. 명불허전 박중훈의 카리스마는 오늘(24일) 밤 10시 20분 방송될 4회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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