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농구판 슈가맨들이 90년대 감성을 소환하는 것은 물론 무아지경 댄스로 농구장을 뜨겁게 달궜다.
18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에선 90년대 농구장을 빛낸 명곡들과 함께하는 농구판 슈가맨들의 활약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상암불낙스와 피닉스가 ‘90년대 농구장을 빛낸 명곡들’을 놓고 대결을 펼치며 농구장이 흥 넘치는 무대로 변신했다.
게임 초반 노래의 전주를 듣자마자 튀어나온 손지창은 “이건 모를 수가 없다”며 김민교의 ‘마지막 승부’임을 바로 맞혔다.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주인공이었던 손지창의 빠른 캐치에 상암불낙스는 “이건 아니지” “전주도 안 듣고 나오면 어떻게 하느냐”고 반발하기도. 이어 손지창은 감미로운 보이스로 ‘마지막승부’를 폭풍 열창했고 피닉스 멤버들은 수줍게 박수를 치며 응원했다. 이에 MC 김성주는 “어떻게 술이라도 한잔씩 드려요?”라고 농담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클론의 ‘쿵따리 샤바라’ 전주가 나오자 홍성흔이 바람같이 마이크를 낚아챘고 흥 넘치는 댄스머신으로 변신했다. 배구 레전드 방신봉 역시 댄스에 동참, 코트장을 댄스로 뜨겁게 달궈다. 이어 폭풍랩핑까지 다하는 홍꾸러기 홍성흔의 모습에 피닉스 멤버들까지 “잘한다”고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김용만 역시 동참 무아지경 댄스를 추며 웃음을 더했다.
또다시 전주가 나오자 이장우가 달려나왔고 본인의 노래인 ‘훈련소 가는길’을 맞혔다. 원곡자가 본인의 곡을 맞힌 상황에 상암불낙스가 또다시 반발하기도. 이날 이장우는 ‘훈련소로 가는 길’을 라이브로 들려주며 추억을 소환했다. 이장우의 감성 만렙 노래에 피닉스 멤버들은 물론 상암불낙스 멤버들도 노래에 맞춰 팔을 흔들며 추억에 젖어들었다.
익숙한 전주가 흘러나오자 상암불낙스의 홍성흔과 피닉스의 박형준이 번개처럼 튀어 나갔다. 그러나 홍성흔이 먼저 마이크를 낚아챈 가운데 몸을 날리던 박형준이 스피커에 머리를 부딪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승부욕이 부른 박치기에 박형준은 아픔 속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노래가 시작되자 아픔 속에서도 노래를 따라 부르며 흥을 분출하는 박형준의 모습에 손지창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재훈은 상암불낙스의 옆에서 댄스에 심취한 모습을 보였고 이장우는 “재훈이 형은 춤추러 왔어?”라고 폭소하며 즐거워했다.
마지막은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의 전주가 흘러 나온 가운데 여홍철이 마이크를 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가사가 꼬이기 시작했고 기회는 피닉스 팀에게 넘어갔다. 발재간 스텝으로 흥을 분출하는 박형준부터 조동혁, 이정진, 최현호로 이어지는 노래에 이어 마지막 칼군무 댄스로 하얗게 불태우는 피닉스 멤버들. MC 김성주가 자연스럽게 군무에 합류하자 상암블낙스의 허재 감독과 현주엽 코치는 “김성주 뭐야!” “본인이 놀려고 그런다”라고 항의하며 폭소를 더했다.
이날 슈가맨들의 활약이 끝나고 상암불낙스와 피닉스의 팽팽한 농구 대결이 펼쳐지며 눈길을 모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뭉쳐야 쏜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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