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좋아하면 닮는 걸까. 고아성이 하석진을 닮아가고 있다.
20일 방송된 MBC ‘자체발광 오피스’에선 사이다 일침으로 사업주 아들 서현(김동욱)에 묵직한 한 방을 날리는 호원(고아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규직 전환 심사를 앞두고 호원은 평가 세부기준에 따라 스스로에 대한 점수를 매기다 좌절했다. 그간 겁 없이 저질렀던 일들이 호원을 무섭게 옥죄어 온 것이다.
우진(하석진)은 길게 한숨을 쉬는 호원을 보며 “사주 아들 협박해서 얻은 기회인데 파이팅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세부기준서를 들며 “심사평가 그걸로 안 합니다”라 덧붙이는 것으로 호원을 만족케 했다. 호원의 웃음엔 “기준이 바뀌면 본인한테 유리할 거 같습니까? 그동안 친 일은 생각 안 해요?”라고 짓궂게 덧붙였다.
이날 호원은 악연이 된 서현과 맞닥뜨린데 불쾌감을 표했다. 더구나 “호원 씨 궂은 일 하는 거보니까 금방 정규직 되겠다”란 서현의 발언이 이어지면 “그것도 원장님 덕으로요? 신경 꺼주세요”라고 격앙되게 반응했다.
이어 호원은 “회장아들은 다 좋은 건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아닌가 봐요. 아무도 원장님이랑 엘리베이터 안타려고 하잖아요”라 덧붙이는 것으로 서현에 강한 한 방을 날렸다.
수차례 소동과 서현과의 맞장(?)으로 호원은 강해져 있었다. 호원은 우진과 식사자리를 함께하며 “저 회장 아들이랑 싸운 거 알죠? 그러니까 저 이제 겁나는 거 하나도 없어요”라며 웃었다.
겁 좀 내면 안 되냐는 우진의 말에도 그녀는 “28년 동안 겁내고 살아봤는데 좋을 거 없더라고요. 그러니까 저 겁 안 나요”라며 강한 멘탈을 뽐냈다.
그녀는 또 “작년 인사팀 기준대로 따져봤더니 제 점수가 마이너스래요. 그동안 제가 저질러 놓은 일이 많으니까 점수를 깎아 먹더라고요. 그래도 부담 없어요. 이미 얻은 게 많으니까요”라며 자신의 현재에 만족감을 표했다. 우진을 사로잡은 호원의 긍정적인 매력. 정규직 전환 심사에서 호원이 과연 어떤 결과를 받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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