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리턴’ 박기웅이 맞이할 결말에 시청자의 시선이 쏠렸다.
박기웅은 SBS 수목드라마 ‘리턴’(최경미 극본, 주동민 연출)에서 강인호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예쁜 가정을 꾸리고 살던 남자, 하지만 과거의 잘못으로 인해 결국 악한 본성을 드러내며 안방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염미정 살인 사건의 누명을 벗은 후,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키 맨’으로 활약했던 강인호(박기웅)는 19년 전 최자혜(박진희)의 딸 소미에 관련한 뺑소니 교통사고와 시신 유기를 주동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후 똥배(김동영)를 칼로 찌르는 사고 직후 다급히 현장을 빠져나온 강인호는 자수를 다짐하던 중 다른 인물이 용의자로 특정됐다는 소식에 바로 태세를 전환하고, 급기야 유일하게 남아있는 친구 서준희(윤종훈)를 배신한 채 오태석(신성록)과 손을 잡으며 ‘악벤져스’로 완벽 리턴했다.
특히 자수를 결심한 후 아내 금나라(정은채)에게 애원해 약속을 잡았지만, 자신에게 유리해진 상황에 자세가 돌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신이 나를 떠나겠다고 하면 나도 어쩔 수 없지만, 달래는 달라. 딱 일주일 주겠다”며 금나라를 협박하는 모양새는 시청자도 탄식케 했을 정도.
최종회가 다가올수록 더욱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보이는 강인호는 끝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시청자들은 강인호가 마지막까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최자혜로부터 ‘최후 일격’을 맞거나 오태석-김학범(봉태규)과의 연합이 ‘자멸’의 길로 향하며 완전히 몰락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반면 ‘악벤져스’의 유일한 ‘정상인’ 서준희와 다시 손을 잡아 죗값을 치른 후, 끝내는 개과천선하는 ‘훈훈한 결말’을 기대하는 이들도 많다. 나아가 과거를 회피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염원하던 해외로 도망치듯 떠나거나, 허를 찌르는 반전과 함께 하는 ‘제 3의 선택’ 또한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무엇보다 강인호가 끝까지 지키고 싶어 했던 ‘가정’으로는 결코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만은 명확해졌다. 최자혜에게 남아 있는 로쿠로니움 한 병이 ‘19년 전 사건의 주동자’ 강인호에게 쓰이게 되는 가능성 또한 완벽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 결국 시청자가 ‘리턴’ 결말까지 눈 뗄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됐다.
종영까지 단 한 주를 앞둔 ‘리턴’은 21일(수) 오후 10시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더스토리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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