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임창정과 임준성 부자가 소원 내기 골프 대결을 펼치는 한편, 친구 같은 부자의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21일 방송된 채널A ‘슈퍼DNA-피는 못속여‘에선 만능 엔터테이너 임창정이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아들만 다섯인 임창정은 “진짜 나오고 싶었다. 대놓고 자식자랑을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프로그램이더라. 여기서 애 자랑하는 것은 팔불출이 아니지 않나. 매니저한테 바로 출연시켜 달라고 했다. 신곡도 나왔고 겸사겸사 잘됐다“고 입담을 뽐냈다.
“임창정 씨가 못하는게 없다. 제가 볼 땐 선수다”라며 각종 스포츠를 섭렵했다는 강호동의 말에 임창정은 “제 애들이 그런 점을 닮은 것 같다. 첫째 둘째가 저랑 다르게 예능 적인 재능이 없다. 목도 안 좋은데 운동은 잘 한다”라고 아들 자랑을 드러냈다.
이날 골프 루키이자 임창정 주니어인 임준성이 출연했다. 임준성은 “골프선수를 꿈꾸고 있다. 여태껏 했던 운동 중에 제일 매력을 느껴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임창정은 재미있는 야구로 자연스럽게 스윙 연습을 시켰다며 “골프를 시켰는데 잡자마자 진짜 스윙을 잘하더라. 배운지 3개월 만에 시합을 나갔다”라며 일취월장한 아들의 재능을 언급했다. 임창정은 “제가봤을 때는 운동은 다 잘한다. 그런데 희한하게 노래는 못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골프장을 찾은 임창정은 “아빠가 스윙은 너보다 낫지?”라고 승부욕을 자극했고 준성은 “제가 더 낫죠. 골프선수인데“라고 말하며 250M에 근접한 비거리로 아빠 임창정의 입을 오픈하게 만들었다.
이에 소원 들어주기를 걸고 두 부자의 골프 대결이 펼쳐졌다. 준성은 휴대전화 바꾸기와 용돈이 소원이었고 임창정은 준성이 영어공부 하는 것과 편식 개선, 여드름 치료를 소원으로 들었다. 치열한 골프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아빠 임창정이 승리를 거두며 소원권을 획득했다.
이에 준성은 “씁쓸했다. 아들이면 봐줄 줄 알았는데. 1년 지나면 제가 아빠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함께 식사를 하며 친구 같은 다정한 부자사이의 모습을 보였다. “아빠 신곡 어떠냐”는 임창정의 물음에 아들 준성은 “중독성은 있는데 아빠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돌직구를 던지는 한편, 즉석에서 임창정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였다. “주변에서 아빠한테 사인 받아다 달라고 하지 않아?”라는 임창정의 질문에는 주저없이 “안해요”라고 대답했다. 준성은 “사람들이 레전드라고 하는데 친구들은 아빠 잘 모르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임창정은 자신의 전성기시절을 언급하며 “아이유 남자버전이 아빠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임창정은 친구같은 아빠의 모습으로 아들과 소통했다. 준성은 “골프 선수는 될 것 같은데 유명한 선수는 될 것 같지 않다”라고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고 임창정은 “포기하는 사람이 패배자다. 우승 안 하면 어떤가. 2등이나 3등하면 되지. 네가 꿈을 찾았다는 것에 이미 아빠는 만족이다”라며 경쟁보다는 아들이 행복을 찾았으면 하는 아빠의 마음을 드러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슈퍼DNA-피는 못속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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