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변한수 씨 변호사 변혜영입니다.”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가 다시 한번 걸크러시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자수를 결심하고 경찰서를 찾은 변한수(김영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변한수의 진짜 이름은 이윤석. 과거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고 전과자가 된 인물이다. 범죄자로 살아가며 생계조차 잇기 어려웠던 이윤석. 친구 변한수의 제안으로 미국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사고가 나 죽음의 위기까지 겪었다.
의식 불명 상태에서 깨어났을 때는 이미 친구 변한수가 숨을 거둔 상황. 사고 직전 옷을 바꿔입은 탓에 자신이 사망자로 처리됐고 자신은 변한수의 이름으로 기록돼 있었다.
그때라도 사실을 바로잡으려 했던 이윤석. 하지만 아내 나영실(김해숙)의 설득으로 이를 포기했다. 친구 변한수의 이름으로 살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변한수가 이혼 전 가진 친아들 안중희(이준)가 나타나며 이 모든 것이 꼬여버렸다. 결국 변한수는 이제라도 사실을 밝히기로 한 것.
나영실은 뒤늦게 자녀들에게 이 사실을 밝혔다. 미리 사실을 알게 된 변혜영(이유리). 처음엔 아빠 변한수, 엄마 나영실에 대한 원망을 드러냈지만 결국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리하고 아빠 변한수의 변호인이 되기로 자처했다.
홀로 경찰서로 향해 자수를 하던 변한수. 이때 “변한수 씨 변호사 변혜영입니다”라며 나타난 변혜영의 모습은 뭉클함과 든든함을 선사했다.
‘아버지가 이상해’ 첫회부터 동생 변미영에게 사회 생활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하고 남편 차정환(류수영)에게 ‘결혼 인턴제’를 제안하며 뚝부러진 매력을 발산했던 변혜영. 이제 남은 것은 아버지의 사건이다.
어디서나 당당한, 항상 입바른 소리로 일침을 가하는 변혜영. 그가 아버지 변한수에게 진정한 행복과 자유를 안겨줄 수 있을까. 다시 활약을 시작한 변혜영의 모습. ‘아버지가 이상해’가 여전히 흥미진진한 이유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아버지가 이상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