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신예 김동규가 탄탄한 연기력과 훈훈한 비주얼로 대중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자살에 실패한 남자가 아이러니하게 유품 정리업체 직원이 돼 벌어지는 삶과 죽음의 경게에 선 사람들의 훈훈한 감동 스토리를 담은 tvN ‘드라마 스테이지 – 소풍 가는 날’(이하 ‘소풍 가는 날’)이 지난 23일 전파를 타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첫 브라운관 신고식을 무사히 치른 김동규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유품 정리업체 소풍 가는 날의 막내 라인 성철 역을 맡아 팔색조 매력을 보여주며 이야기에 무게감을 더했다. 극 초반 성철은 익숙치 않은 업무를 열심히 배우고, 직장 상사에게 쾌활한 인사를 건네는 등 타고난 싹싹함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난 사체의 유품을 정리하기 전에 깊게 숨을 내쉬며 호흡을 가다듬는 모습, 사건 현장에서의 유품도 정리해준다는 내용의 홍보 전단지를 돌리라는 사수 덕만(고규필 분)의 말을 듣고 두려움에 떠는 모습에서 귀여움을 자아내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방송 말미에는 스스로 운명을 달리한 공군사관학교 생도의 예복을 세탁한 후 그의 어머니에게 건넨 성철의 세심한 배려는 안방극장을 울음 바다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또한 이를 바라보는 성철의 촉촉한 눈가와 깊은 눈빛 그리고 진심을 다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마음 가짐은 그가 지닌 따뜻한 면모까지 엿볼 수 있게 했다.
이렇듯 브라운관 데뷔작이라고 믿기 힘들만큼 김동규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다. 특히 보는 이들의 기분까지 좋게 만드는 유쾌한 면모부터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잔잔한 위로를 전하는 등 폭넓은 감정 변화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여기에 김동완, 전배수, 고규필, 방진원 등 출연한 배우들과의 찰떡 케미 또한 돋보여 작품에 볼거리를 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실력과 비주얼, 매력을 두루 겸비한 슈퍼 루키로 주목받고 있는 김동규는 앞으로 영화, 드라마, CF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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