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박정아가 ‘정오의 희망곡’에 출연, 입담을 뽐냈다.
22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선 마마돌로 돌아온 가수 박정아가 출연했다.
김신영은 육아맘 박정아에 대해 200점 짜리 엄마라고 감탄했고 박정아는 “육아는 장기전인데 초반에 너무 짧은 시간에 너무 쏟아 부었다. 그래서 요즘에는 음식도 다 해먹이기는 하지만 요즘엔 그냥 간장에 참기름 넣고 계란후라이 해서 비벼주기도 한다”고 입담을 뽐냈다.
또한 MC로도 발탁된 박정아는 “육아 하느라 2년을 뮤지컬 간간히 하면서 많이 누르며 살았는데 이젠 안 되겠더라”고 말했고 김신영은 “이분은 타고난 방송쟁이다. 많이 참았다”고 거들었다.
김신영은 박정아와의 각별한 인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신영은 “박정아 씨가 제가 고3때 저를 처음 봤다. 제가 코미디언이 될 거니 또 보자고 했다. 전화를 계속 해서 아침에 전화해서 ‘언니 화이팅이예요’ 말하기도 했다”고 데뷔전부터 박정아의 팬이었음을 드러냈다. 이에 박정아는 “신영 씨가 데뷔했을 때 굉장히 기뻤다. 오랫동안 활동한 만큼 알겠지만 기분 좋고 행복할 때도 있지만 힘들 때도 많이 있지 않나. 그때 당시에 ‘이거 힘든데’ 걱정하는 마음이 컸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신영은 “고 3때는 제가 너무 파이팅이 넘쳐서 박정아 씨가 거의 도망다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엄마는 아이돌’을 통해 마마돌로 재 데뷔한 박정아는 음악방송 무대에 다시 설 때 소감에 대해 “너무 떨렸다. 데뷔 때 첫무대와 결이 좀 다르다. 쥬얼리 활동 할 때가 떨리긴 더 떨렸지만 이번에 할 때는 ‘더 잘해야 하고 보여줘야 하는데 안 나오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을 했었다. 다행인 것은 저희 멤버들이 너무 끈끈했다. 눈만 봐도 그 마음을 잘 알겠더라”고 밝혔다.
‘엄마는 아이돌’에 섭외 됐을 때 처음엔 걱정이 됐다며 “예전 모습과 달리 체력적으로 너무 떨어졌고 감도 멀어져 있었다. 쥬얼리 그만두고 나서 TV 음악방송을 잘 안 봤다. 제가 선택해서 안하겠다고 했는데 보면서 그리워하며 청승떨고 있을 내 모습이 싫어서 거의 안 보다시피 했고 지나가면서도 볼 때마다 너무 예쁜 친구들이 나와 멋있게 하니까 불끈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이)올라오지만 눌러왔기 때문에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마마돌 활동 당시에도 만장일치로 리더가 됐다며 리더미를 뽐낸 박정아는 “일 시켜먹기 가장 편리한 스타일이다. 말을 하면 곧이곧대로 들어주고 ‘내가 한 번 해보겠어’라며 감투 씌워주면 상 들고 뛰쳐나가는 말도 안 되는 대장 스타일이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정아는 마마돌 멤버 중에 카리스마 있는 멤버로 가희를 꼽으며 “무대 위에서 그녀는 여전사 같았다”고 밝혔다. 순둥이 멤버로는 양은지를 꼽으며 “제일 부서질 것 같던 친구는 양은지 씨였는데 끝났을 때 쯤 되니까 완전 대리석처럼 단단해졌다”고 밝혔다. 현재는 양은지와 가장 연락을 자주 한다고 덧붙이는 한편, 여전히 돈독한 마마돌 멤버들의 우정을 언급하며 눈길을 모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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