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지현우가 ‘살인소설’을 통해 인생 연기를 예고했다.
영화 ‘살인소설'(김진묵 감독)의 주연 지현우, 오만석, 김학철은 15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현우, 오만석, 김학철은 각각 공약을 밝혔다. 먼저, 김학철은 적게는 300만, 많게는 500만 관객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광화문 사거리에서 농부들이 일을 끝내고 추는 전통 춤을 추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지현우는 겸손하게 200만 관객을 원한다면서, 버스킹을 하듯이 노래를 하겠다고 말했다. 오만석은 “200만이 넘어가면, 광화문 사거리에서 두분이 공연할 때, 저는 20분께 제 공연 티켓을 드리겠다”면서 “지현우, 김학철 선배님과 프리허그 할 시간도 주겠다”고 정리를 했다.
‘살인소설’은 보궐선거 시장 후보로 지명되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은 ‘경석(오만석)’이 유력 정치인인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러 들른 별장에서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를 만나면서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24시간을 긴박하고 밀도 있게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다.
하룻동안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리다보니 촬영에 고충이 따랐다고. 지현우는 “평상시에 난로를 옆에 놓고 발을 녹이면서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오만석은 “배경은 가을인데, 겨울에 촬영하다 보니까 추워서 고생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눈이 오면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고.
선악의 경계를 알 수 없는 의문의 소설가 순태 역을 맡은 지현우는 많은 대사량을 소화했다. 오만석은 이를 언급하며 “지현우 씨가 대사가 정말 많은데, 그것을 다 녹음해서 계속 들으면서 중얼거리더라”고 설명했다. 지현우는 ‘살인소설’에 대해 “제일 대사도 많고, 제일 애정을 갖고, 제일 열심히 한 작품이다”고 말했다.
김학철은 “대사는 많아도 재밌다. 외국인들이 반한 이유다”면서 포르투갈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의 쾌거를 언급했다. ‘살인소설’은 감독주간 부문 최우수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무엇보다 7년 만에 영화로 돌아온 지현우는 연기 변신과 함께, 인생 연기를 펼친 것으로 예고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현우는 “식당으로 치면, 제가 셰프가 돼서 내가 한 모든 정성을 다 들여서 한 느낌이다”고 자신했다. 오만석은 “지현우 씨의 연기 변신을 확실하게 볼 수 있다”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살인소설’은 내달 18일 개봉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네이버 V라이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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