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KBS에서 tvN으로 이적한 유호진 PD가 ‘유 퀴즈 온더 블럭2’에 깜짝 출연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2’에서는 유재석, 조세호가 놀이공원을 찾았다. 이날 시민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던 유재석, 조세호는 드론을 조종하던 유호진 PD를 만났다.
유재석, 조세호는 “유호진 PD님 아니냐. KBS에서 계시다가 tvN으로 오신 뒤 ‘유퀴즈2’에 나오신 게”라며 깜짝 놀랐다.
이어 유재석, 조세호는 유호진 PD에게 다가갔다. 이때 유호진 PD는 “이런 얘기 없지 않았느냐. 이런 전개냐”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갑자기 오셔가지고 드론을 컨트롤 하고 계셨던 거냐”고 웃었다. 이어 “유호진 PD를 담기에는 우리 프로그램이 작다. 큰 프로그램 많이 하시지 않았느냐. 저희는 이제 커가는 죽순 같은 프로그램이다. 죽순이 자라려면 비가 내려야한다. 비로 내려주겠느냐”고 인터뷰를 요청했다. 유호진 PD는 갑작스러운 제안이지만 이를 수락했다.
유호진 PD는 카메라 앞에서 “유호진 PD다. 새로운 환경에서 인사를 드리게 돼서 반갑다. 이렇게 주목 받을 일인가, 불려 나올 일인가 모르겠다. 많이 쑥스럽고 면구스럽지만 새출발 하게 됐다는 소식을 알려드리면서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KBS 출신 유호진 PD는 최근 tvN으로 이적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호진 PD는 이적을 한 소감을 묻자 “한달 조금 넘은 것 같다. 아직은 얼떨떨하고 이직을 경험하시는 회사원 분들이 많지 않느냐. 그런 것도 많이 느낀다. 그런데 또 다 같이 방송을 하는 동업자들이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어 유재석은 “이직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느냐”고 물었다. 유호진 PD는 “웬만하면 두번 세번 더 생각을 해보자”라고 반전 대답으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유호진 PD는 ‘유 퀴즈 온더 블럭2’ 김민석 PD와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다. ‘1박 2일’ 시절 유호진 PD가 메인 연출, 김민석 PD가 조연출이었던 것. 그는 “오늘은 김민석 PD가 연출, 제가 드론 담당이다”고 너스레르 떨기도 했다.
이어 “‘유 퀴즈 온 더 블럭2’을 너무 재밌게 봤다. 이 프로그램은 볼매가 아닌가 싶다. 처음에 볼 때는 ‘퀴즈를 하는 프로그램이구나’ 단순하게 생각을 하지만 세 네번 볼 때는 ‘말 잘하는 분들도 많고 좋은 생각을 하는 분들도 많구나’ 사람을 생각하게 돼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호진 PD는 현재 구상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안해본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반이다. 그런데 얼마 전에 나영석 PD님을 만났는데 ‘네가 잘하는 게 뭔지 고민을 하고 잘 하는 것에 10%~20% 가능성을 덧붙이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시더라. 고민 중이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유호진 PD는 ‘PD의 매력이 무엇인 것 같냐’라는 질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얘기를 할 기회를 얻는 것. 그게 좋은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유호진 PD는 ‘유퀴즈’ 퀴즈 맞추기에 응했고 문제를 맞춰 상금 100만원을 탔다. 유호진 PD는 상금을 산불 화재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을 위해 기부를 하기로.
‘유 퀴즈 온더 블럭2’을 통해 tvN 이적 신고식을 마친 유호진 PD. 솔직 유쾌한 입담으로 안방 극장을 사로잡은데 이어 상금 기부까지 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유 퀴즈 온 더 블럭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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