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박기량이 치어리더로서 말 못할 고민을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에서는 ‘치어리더 3대장’ 박기량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기량은 후배 치어리더 안지현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지현은 라이브 방송에서 솔직한 말투로 때아닌 말투 논란에 휩싸였던 바. 악플에 큰 상처를 받은 안지현은 박기량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기량은 “우리는 그걸 해명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 지금 우리 입장이 그렇다. 일반인이라 하기엔 연예인 같고, 연예인이라 하기엔 아니다. 딱 중간이다. 우리가 깨야 한다. 치어리더 패턴이 20년 동안 똑같다. 발전이 없는 것 아닌가”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박기량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안지현이 내 뒤를 이어주길 바란다. 늘 안지현을 만나면 멘탈을 꽉 잡아주려고 하는 편”이라고 든든한 모습을 드러냈다.
속깊은 박기량이지만 은퇴를 고민한 순간도 있었다. 스스로도, 가족도 상처 받는 모습에서 은퇴를 결심했다고.
박기량은 “진짜 극도로 힘들었을 때가 있다. 일을 때려칠까 생각했다. 가장 힘든 시기에 10일 연속 경기가 있었다. 팬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엉엉 울었다. 정말 힘들 때 위로글도 더 많더라”라고 털어놨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N ‘비행소녀’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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