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오늘도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호락호락할 수 없는 일상을 보냈다.
8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이현승 최현상 부부의 처음 공개된 일상, 처음으로 가족 여행을 떠나게 된 일본인 며느리 시즈카의 모습이 담겼다.
결혼 3개월 차 신혼부부인 트로트 가수 최현상과 기상캐스터 이현승 부부. 이들은 ‘꿀 떨어지는’ 신혼의 달콤함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생방송을 끝낸 이현승은 남편 최현상에게 전화를 걸며 집으로 향했다.
이현승이 집에 도착하자 최현상은 직접 나서 집안일을 하려 했다. 그런 최현상에게 이현승은 “배가 많이 나왔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이현승이 임신 6개월 차인 것. 최현상은 그런 아내를 위해 “도와줄 거 없다. 내가 하겠다”면서 아내를 챙겼다.
달콤하기만 할 줄 알았던 신혼생활. 그러나 결혼 후 첫 명절을 맞이한 이현승은 최현상의 외가로 향하게 되며 새로운 환경에 긴장했다. 최현상의 외가에 도착하자마자 이현승은 앞치마를 입고 전 부치기에 돌입했다. 남편 최현상은 집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이현승을 곤란하게 만드는 눈치 없는 말들로 진땀을 흘리게 했다.
시즈카는 시부모님과 사촌 시누이와 함께 가족 여행을 떠나게 됐다. 이들의 목적지는 강원도 강릉. 갑작스럽게 가족 단톡방에 초대된 시즈카는 당황하면서 남편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러나 달라질 것 없이 결국 시집 식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됐다.
여행 당일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편하지 않은 날씨, 아직 어린 소라까지 데리고 가야하는 장거리 여행에 시즈카는 걱정을 드러냈다. 우여곡절 끝에 강릉에 도착한 가족들. 하지만 방 배정에서는 침대를 쓰고 싶다는 딸 하나로 인해, 육고기를 먹고 싶다는 시어머니와 회를 먹고 싶은 시즈카와 딸까지 저녁 메뉴 선정에도 신경 쓸 것은 많았다. 시즈카는 마음 편하게 가족 여행을 즐기지 못했다.
게다가 시누이는 저녁 식사 도중 “불편한 점이 있으면 직접 말하라”며 시즈카에게 서슴없는 발언을 했다. 이에 창헌은 아내를 향해 “할 수 있겠냐. 네가 불편하면 내가 해 주겠다”고 급작스럽게 끼어들었다. 시누이는 “3자를 통해 듣는게 아닌, 시즈카에게 직접 듣고 싶다”고 다시 한 번 말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시즈카는 “말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불편함을 말 한다면 더욱 친해질 수 있다는 걸 안다. 되도록 해보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오정태 백아영 부부는 체감기온이 180도 다른 추석 연휴를 보내게 됐다. 오정태는 텅텅빈 집에서 홀로 자신의 취미인 프라모델을 즐겼다, 같은 시각 백아영은 학부모들과 만나 육아와 명절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백아영은 “어머님이 다 하시는 분이다. ‘내가 무엇을 도와드리면 되냐’고 전화 해도 ‘필요 없다’고 하신다. 하지만 명절이 지난 후에는 ‘며느리가 도와준 것 없이 내가 다 했다’고 말하신다”며 불편함을 털어놨다.
이후 백아영의 어머니가 집으로 찾아왔다. 백아영은 알고 있었지만, 오정태는 몰랐던 친정어머니의 방문. 오정태는 갑작스러운 장모님의 방문에 “오늘 딱 하루 쉬는 날이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후 몇 번이고 백아영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집에 들어오라”고 말 하기도.
이후 장모님과 함께 밥을 먹게 된 오정태. 식사하던 중 합가 소식을 털어놨다. 장모님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딸 걱정에 빠졌고, 입맛을 잃었다. 그런 장모님을 신경쓰지 않는 오정태는 열심히 잡채를 씹었다. 그때 백아영이 집으로 돌아왔고, 집을 돌아다니며 엄마의 손길을 하나 둘 발견했다. 딸에게 친정엄마는 합가 이야기를 하며 걱정을 드러냈고, 딸을 향한 어머니의 걱정을 신경쓰지 않는 듯 오정태는 “그 것(합가)은 별거 아니다”며 쉽게 말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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