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돈 없어도 명품 스웩”
14일 방송된 KBS2 ‘김생민의 영수증’에서는 가수 슬리피의 소비 생활이 공개됐다.
데뷔 11년차이지만 히트곡 하나 없다는 슬리피는 “행사 섭외가 없다. 오히려 결혼식 섭외가 들어온다”라며 “방송 출연에 비해 벌이가 적다”고 털어놨다.
적은 수입에 비해 슬리피 집에는 온갖 명품 신발, 시계, 의류, 장식품이 가득했다. 아파트 관리비 독촉장까지 있었다.
슬리피는 “‘쇼미더머니’ 출연을 위해 명품을 샀는데 중간 탈락했다. 래퍼들은 스웩이 중요하다 보니 없어도 있는 척을 한다”고 해 김생민을 경악하게 했다.
이어 슬리피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월세다. 보증금 2000만 원에 월세 160만 원이다. 회사랑 반반씩 낸다. 중학교 2학년 때 IMF 전까지는 아파트에서 살았다. 엄마랑 아파트에서 사는 게 소원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슬리피의 통장 잔액은 7만 원. 그럼에도 동생들의 칭찬에 술자리를 4차까지 계산하고, ‘스웩’이 중요하다며 명품을 계속해 사들였다.
슬리피는 “래퍼들이 스웩을 중요하게 생각하다 보니 있는 척을 한다. 여자가 있는 자리보다 오히려 우리끼리 있는 자리에서 서로의 신상을 확인하며 과시한다”고 전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KBS2 ‘김생민의 영수증’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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