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제작 유스토리나인, 감독 김상협, 작가 송지나)가 19일 방송된 4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왕은 사랑한다’는 임시완, 임윤아, 홍종현, 장영남 등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과 탄탄한 캐릭터 서사, 쫄깃한 궁중 정치와 애틋한 삼각 멜로, 아름다운 미술과 영상미의 조화로 매니아 시청층을 만들며 종영까지 화제성과 인기를 이어갔다. 이에 ‘왕은 사랑한다’ 남긴 것을 정리해봤다.
– 임시완, 역대급 카리스마 세자 탄생! ‘갓시완’, 기준을 만들다!
임시완은 국보급 연기력으로 역대급 카리스마 세자 ‘왕원’을 탄생시켰고, 어떤 순간에도 ‘왕원’이라는 캐릭터를 이해하게 만들었다. 선악의 양면성을 모두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면서도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시청자의 공감을 자아낸 것.
그는 스스로를 늑대 개라 여기며 경계하는 혼혈 왕세자의 모습을 나노 연기력으로 그려냈다. 그의 눈빛, 손짓, 목소리톤, 눈썹 움직임 하나까지 왕원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그의 남다른 고민과 노력이 반영된 결과였다. 이 같은 노력은 그의 캐릭터를 때론 사랑스럽게, 때론 안쓰럽게, 때론 카리스마 있게, 때론 섬뜩하게 그려내며 팔색조 같은 매력을 발산, 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했다.
– 임윤아-홍종현-정보석-장영남-오민석, 국보급 배우 열전! 배우의 재발견
‘왕은 사랑한다’는 캐릭터의 섬세한 심리 묘사를 주요 소재로 하는 만큼 배우들의 연기력이 중요한 드라마였다. 임시완을 비롯해 임윤아, 홍종현 등 연기내공을 쌓아온 배우들과 정보석-장영남-오민석 등 국보급 베테랑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이 컬래버레이션을 이루며 촘촘하고 짜임새 있게 극을 채워갔다.
임윤아는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20대 대표 여배우’로 우뚝 섰다. 국내 사극에 첫 도전한 임윤아는 안정적인 사극 발성과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극 초반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특히 그의 비주얼 만큼이나 매력적인 연기력은 시청자를 매혹시켰다.
정보석-장영남-오민석은 극에 남다른 무게감과 긴장감을 선사하며 쫄깃한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장영남은 서릿발처럼 주변을 얼려버리는 냉혹한 카리스마와 애처로운 모성애를 오가며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작약꽃을 손에 쥔 채 죽음을 맞이하는 그 순간 장영남의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폭발시키기에 충분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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