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병만 족장’ 김병만이 돌아왔다. 그가 있어야 할 곳은 정글이고, 그는 여전히 위대했다.
지난 26일 SBS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에서는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번 ‘정글의 법칙’은 척추 부상을 당한 김병만의 복귀 편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병만은 기대처럼 이전과 다를 바 없는 병만 족장의 위대함을 보여줬다.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도 그의 진가가 확인됐다. 김병만은 멤버들이 배고플까봐 몇시간 동안 물고기를 굽는가 하면, 올가미를 쳐 닭을 금세 잡았다. 집 짓기, 불 피우기 등은 이미 달인 수준으로 척척 해냈다. 이다희는 그러한 김병만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현지 기상 악화로 ‘정글의 법칙’은 촬영 중단 위기에 처했다. 김병만은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촬영을 중단하자고 했다. 또한 놀랐을 멤버들을 다독이며, 병만 족장으로서의 리더십을 보여줬다.
임시대피소에서 마지막 날을 보낸 가운데, 제작진은 5개월 만에 컴백한 김병만에게 준비한 선물을 공개했다. 지인들의 영상 편지였다. ‘부족장’ 이경규는 “김병만이 없으면 ‘정글의 법칙’은 안 된다. 빨리 회복돼서 시청자에게 즐거움과 꿈과 희망을 주는 족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철민은 건강하게 돌아온 점을 축하하며 “이제 다치지마라. 내가 옆에 있을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병만의 어머니가 등장했다. 어머니는 “30번을 정글에 갔다온 줄 알지만, 엄마한테는 항상 물가에 선 어린애야. 제발 몸 좀 사리고, 너무 앞서서 하지 말고. 시청자를 위해서 하는 것은 좋아. 그러나 너무 무리하지마. 허리도 다 낫지 않았는데 가서 엄마는 마음이 안 좋다”면서 걱정하는 마음을 전했다. 김병만은 어머니의 말에 눈물을 보였다.
김병만은 “저의 ‘정글’ 컴백은 일단 성공적인 것 같다. 6년동안 항상 그 자리에서 너무 힘들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예쁜 것을 보면 행복하다”면서 “시청자분들이 걱정해주시는만큼 앞으로 더 조심하고 안전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재밌게 하는 ‘정글의 법칙’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5개월 동안 재활을 하는 동안, 꿈에서 정글이 나올 정도로 그리워했다는 김병만. 그는 제2의 고향 같은 정글에 돌아와서 웃음을 되찾았다. 시청자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부재로 인해 ‘정글의 법칙’에는 김병만이 없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정글의 법칙’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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