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영탁과 정동원이 승부를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에는 TOP6(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와 용병 신성-김수찬이 힘을 모아 코로나19로 힘든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전국 콜센타 대전’을 펼쳤다.
‘전국 콜센타 대전’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트롯맨들이 지역 신청자가 선정한 곡으로 1대1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TOP6의 임영웅은 경기 북부와 제주, 영탁은 서울과 강원, 이찬원은 대구와 세종, 정동원은 부산과 경상도, 장민호는 인천과 해외, 김희재는 울산과 경기 남부 대표로 출전했다.
이날 서울 대표 영탁과 부산 대표 정동원이 대결을 펼쳤다.
서울 이혜영 신청자는 ‘7만번’ 전화를 걸어 영탁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혜영 씨는 “1회부터 딸들과 친정엄마랑 한회도 빼놓지 않고 전화를 했다. 그게 합쳐보니 7만통이 넘더라”면서 안 믿긴다”는 소감을 전했다.
영탁은 “제가 뭐라고”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영탁은 주병선 ‘아리아리요’, 방실이 ‘서울탱고’, 박현빈 ‘오빠만 믿어’ 3곡을 받았다.
빛처럼 지나간 1분의 시간, 이혜영 씨는 “건강하시고 길만 걸으시고 언젠가 또 만나요”라고 속사포로 영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구성진 목소리로 ‘아리아리요’를 부른 영탁은 94점을 기록했다.
영탁에 맞서는 부산 대표 정동원. 신청자는 동원이 직접 뽑은 사연의 주인공 곽덕자 씨였다.
곽덕자 씨는 손자뻘의 동원이의 목소리를 듣고 “아후 예뻐 예뻐”라고 감탄했다. 정동원은 “얼마전에 슬픈 일이 있다고 사연에서 봤다”고 운을 띄웠고, 곽덕자 씨는 “오빠가 너무 많이 아파했다. 코로나19 때문에 병문안 가면 병실에서 전화로만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돌아가신지 3주 됐다”면 가족을 잃은 슬픔을 전했다.
“늦었지만 오빠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라”는 말에 곽덕자 씨는 “오빠한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는데 못했다. 오빠 동생으로 산 57년 너무 행복했다. 다시 태어나도 오빠 동생하겠다. 돌아보지 말고 편안하게 쉬라”는 진심어린 메시지로 트롯맨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했다.
‘우리 꼬맹이’ 정동원은 홍진영 ‘눈물비’와 키보이스 ‘해변으로 가요’ 두 곡을 받았다. 정동원은 신청자의 감성을 어루만져줄 ‘눈물비’를 열창했고 100점을 받으며 영탁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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