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중견배우 백일섭의 존재감에 ‘해피투게더’가 녹다운됐다.
20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선 ‘스타의 개를 소개합니다’ 특집으로 백일섭 박준형 토니안 설현 곽시양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CF퀸으로 큰 사랑을 받는 설현도 백일섭 앞에선 인지도 굴욕을 피할 순 없었다. 백일섭은 “(설현이) 기억에 없다. 지금 나오고 있는 게 뭐지?”라 묻는 것으로 설현을 당황케 했다.
뿐만 아니라 “시집은 갔어?”라 거듭 물으며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 한술 더 떠 백일섭은 “시집 잘 가라고 하는 말이다. 연예인과 결혼하라. 잘 아니까 사기 치지 않는다. 사기 치는 연예인 없지 않나”라며 설현에 결혼을 추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게스트 중 백일섭이 알아 본 스타는 god 박준형뿐이었다. 데뷔 21년차 토니안에 대해서도 아리송해 했다.
백일섭은 뒤늦게 토니안이 HOT라는 사실을 깨닫곤 “미안하다”라며 그에게 사과를 했다.
이상형의 여배우도 고백했다. 백일섭은 후배 김희애를 최고의 여배우로 꼽으며 “똑똑하다. 현존 여배우 중 김희애만큼 잘하는 배우가 없다”라며 그를 치켜세웠다. 백일섭과 김희애는 드라마 ‘아들과 딸’로 호흡을 맞췄다.
이어 백일섭은 고 김자옥을 향한 애정을 나타냈다. 백일섭은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 이성적인 감정이 아니고 배우로서. 마지막 작품도 같이 했다”라고 고백했다.
백일섭과 박준형의 합동쇼도 펼쳐졌다. 토니안이 HOT 활동 당시의 신비주의를 고백하며 “연예인에게도 연예인이어야 했다. 방송국에서도 8명의 보디가드를 동원했다”라고 털어놓은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박준형이 “진짜다. 인사도 안했다. 복도 걸어가는데 문희준은 눈이 가려져서 보이지도 않는다”라 덧붙인 가운데 백일섭은 “진짜 눈이 하나 없나?”라고 진지하게 묻는 것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백일섭과 박준형 사이에 앉은 설현 역시 입을 가리며 폭소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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