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허경환과 개그맨이 ‘잘생긴 개그맨’의 입담을 과시했다.
2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는 개그맨 허경환, 김기리가 출연했다. 친하지 않지만 같은 소속사이기 때문에 나왔다는 두 사람은 찰진 호흡을 보여줬다.
허경환과 김기리는 개그맨이 된 사연을 전했다. 먼저, 허경환은 “‘토킹 18금’이라고 일반인들이 하는 토크쇼의 MC를 맡았다가 신동엽 선배님과 같은 소속사에 들어갔다. 일이 안 들어오니깐 선배님이 공채를 추천해줬다”면서 신동엽, 이영자, 유재석, 김용만의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기리는 MBC 공채 개그맨을 지원한 적이 있다면서 “‘무도’ 김태호 PD가 나를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허경환과 김기리는 ‘복면가왕’에도 출연했고, 음원을 발표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허경환은 ‘있는데’ 제작비가 5만원이었다면서, 음원 수익이 꽤 들어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 행사 때의 굴욕적인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기리는 ‘개그콘서트’의 ‘전국구’ 코너로 음원을 냈다면서, 신사동호랭이가 작사, 작곡한 ‘패션시티’ MR이 인기가 많다고 밝혔다. 또한 김기리는 랩 실력을 공개해, 선배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미남 개그맨’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김기리는 “저는 개그맨 되기 전에 잘 생겼다는 말 못 들었다. 개그맨 되고나서 송영길 씨 같은 분과 동기니까 빛난 것 같다”면서 허경환, 송병철에 이어 자신은 ‘개그콘서트’에서 외모서열이 3위 정도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분위기가 허경환이 ‘개그콘서트’ 외모 1위로 몰아갔다. 허경환은 ‘개그콘서트’ 1위를 인정하냐고 묻자, “저는 잘생겼기 보다는 훈훈하다. 김기리는 시대를 잘 타고난 미남이다”고 답했다.
허경환과 김기리는 ‘어색한 사이’라고 했지만, 서로를 챙기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닮은 점이 많은 미남 개그맨 두 사람이 친해지길 바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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