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우영우가 시청자에게 힐링과 사이다를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6월 30일 방송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2회에서는 로펌 한바다에 입성한 우영우(박은빈)의 활약이 펼쳐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우영우는 웨딩드레스 사건의 핵심을 짚어내며 사이다 전개를 보여줬다. 의뢰인의 돈이 아닌 마음으로 사건을 들여다보며 변호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런가 하면, 더욱 가까워진 우영우와 이준호(강태오)의 설레는 분위기도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우영우는 새 사건을 맡아 조사에 착수했다. 호텔 결혼식에서 신부가 드레스가 벗겨지는 일을 겪고 신부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갖게 된다. 딸이 정신과 치료까지 받게 되자 신부의 아버지는 호텔에 손해배상 청구를 하려 우영우가 있는 로펌을 찾는다. 손해배상금은 10억 원이 넘는다. 한바다가 2~3억 원을 제시했지만 라이벌 법무법인 태산과 비교를 당할 뿐이었다.
한선영(백지원)은 “태산이 하지 못한 것을 한바다가 해내는 걸 보여주겠다”고 했지만 손해에 따른 위자료가 1억 원이 넘지 않는다는 판례가 있어 호텔 과실을 증명하기 위해 더 깊은 조사가 필요했다.
정명석(강기영)은 우영우, 최수연(하윤경), 권민우(주종혁)와 송무팀 직원 이준호와 팀을 꾸렸다. 우영우는 권민우와 의뢰인을 만났고, 최수연은 이준호와 예비부부로 위장해 웨딩홀에 잠입하기로 한다. 신부의 집에 간 우영우와 권민우는 신부가 파혼 직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드레스가 흘러내려 신부 등에 관세음보살 문신이 드러났고, 독실한 기독교 집안인 신랑 측 할아버지가 이를 보고 분노하고 만 것.
우영우의 시선은 달랐다. 방 안에는 신랑의 사진이 없었으며, 너무 담담한 신부의 말투에 이 사건에 다른 무언가가 있음을 직감한다. 웨딩홀로 간 이준호와 최수연, 그러나 최수연이 배탈로 화장실에서 나오지 못하게 됐고 그를 대신해 우영우가 나섰다. 그리고 웨딩홀 직원으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재판이 시작됐고, 신부 측이 직원을 증인으로 불러 사건을 유리하게 이끌어 왔지만 호텔 측은 신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파혼 얘기가 나와서 다행”이라는 내용의 글을 작성한 사실을 들어 상황은 다시 불리해졌다.
이에 우영우는 결혼 후 신랑 측 할아버지로부터 땅을 증여 받기로 했다는 신부의 이야기에 ‘특별 손해’ 법률을 들어 청구 취지를 뒤바꿨고, 배상금은 33여억 원까지 금액이 늘어났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재판을 원치 않던 신부에게 우영우가 다른 방법을 알려줬고, 신부는 소를 취하했다. 신부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하며 자유를 얻었다.
그런 가운데 우영우와 이준호 설렘 기류가 포착된다. 고래 이야기로 가까워지며 교감했다. 이준호는 쉴 새 없이 고래 이야기를 하려 전화하는 우영우에 당황하면서도 사건을 대하는 우영우의 진정성 있는 면모에 스며들었다.
한편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 우영우의 세계를 완성하며 연기 내공을 발산 중인 박은빈의 호연에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매회 여운을 남기며 힐링을 선사하고 있는 우영우의 도전과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ENA채널에서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ENA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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