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이건 전쟁의 시작이다.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에서는 복수의 파트너로 거듭나 악마에 대항하는 동준(이상윤)와 영주(이보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준이 대법원장 현국(전국환)을 협박해 방산비리 수사를 강화한 가운데 강 회장(김홍파)이 일환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태백을 박살낼 거라며 여전한 과거의 상하관계를 강조했다.
일환(김갑수)의 화는 동준에게로 향했다. 그러나 동준은 물러나지 않았다. 태백을 잃을까봐 두렵냐며 “그럼 싸우세요”라고 강하게 받아쳤다.
강 회장이 정재계 인맥이 대단하다는 설명에도 동준은 “언제나 그들이 이겼겠죠. 그러나 가끔은 진실이 이길 때도 있습니다. 태백에는 최고의 변호사들이 있습니다. 낚시터 살인사건의 진범이 강정일이라는 걸 밝히겠습니다. 강 팀장 삼대독자로 알고 있습니다. 그 집안도 대가 끊기겠죠”라며 복수계획을 밝혔다.
이어 동준은 “저와 가시겠습니까? 아님 강 회장에게 무릎을 꿇고 머슴으로 살아가겠습니까?”라며 일환에게 손을 내밀었다.
일환은 그 손을 마주잡았다. 이에 따라 동준은 정일이 함께한 회의 자리에서 낚시터 살인사건에 대해 자세히 수사할 것이라 선언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지친 수연(박세영)은 “미국에서 오빨 만난 것부터 잘못된 걸까”라며 정일에 불안을 표했다. 정일은 그런 수연을 감싸 안으며 “내가 해결할 거야”라고 그녀를 달랬다.
이어 정일은 현국을 만나 거래를 했고, 다시금 판이 바뀌었다. 정일은 창호(강신일)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재판을 미뤄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무마시키려 한 바. 이에 영주는 “뭐든지 해봐요. 당신 태백의 사위잖아”라며 동준에 호소했다.
현국의 계획은 법관 인사위원회를 이용해 동준을 짓밟는 것. 그러나 동준과 영주가 한 수 위였다. 인사위원회 판사들의 악행을 포착, 역으로 회유한 것이다. 동준은 현국에 “장현국 씨, 사법부의 치욕으로 오래 기억될 겁니다”라며 앞선 그의 발언을 돌려줬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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