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박세혁 김유민 이혼커플이 ‘우리 이혼했어요’를 통해 이혼 당시 갈등에 대해 되돌아보는 모습을 보였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선 현 이혼 3년차인 탑독 출신 박세혁과 라니아 출신 김유민 이혼커플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선 현 이혼 3년차 돌싱 박세혁과 김유민이 등장했다. 박세혁은 “처음 봤을 때 마냥 아름다웠다“며 첫눈에 반했던 첫만남을 떠올렸고 김유민은 ”만나서 이야기하다가 오빠가 만난 첫날 고백했다. 1년 연애 후 결혼했다“고 밝혔다. 임신 6개월 차에 결혼하고 출산 3개월만에 별거에 들어갔고 결혼 2년 만에 이혼을 했다는 것.
박세혁은 “연애까지는 좋았는데 결혼시작부터 안좋았다”고 털어놨다. 결혼식부터 양가의 팽팽한 기싸움이 있었고 축가, 예물, 결혼식까지 모든 부분에서 갈등이 있었다는 것. 박세혁은 아내가 출산 후에 처가살이를 했다며 “약간 독재정치 같은 분위기였다. 장모님을 통해서 다 돌아가는 분위기였다. 장모님이 성격이 세셔서 한마디 한마디가 가시가 있는 말로 들렸다. 밥을 차려주셨는데 밥이 따뜻한데 차갑게 느껴졌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김유민은 자신이 필요할 때 정작 옆에 남편 박세혁이 없었고 처가살이를 한 기간이 불과 2주 정도라며 마치 오랜 시간 처가살이를 한 것처럼 말을 했다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선 우이혼 사상 역대급 재회 전쟁이 공개됐다. 박세혁과 김유민은 재회하우스에서 2년 만에 첫 재회를 했다.
아이 생일날 왜 연락을 안했느냐는 김유민의 질문에 박세혁은 “알고는 있었는데 연락을 해도 별로 안좋아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김유민은 “내가 아이를 못 보게 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이혼을 하게 된 갈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유민은 산후조리원에서 나와 친정에서 몸조리를 할때에 제대로 자신을 챙겨주지 않았던 것을 언급하며 “친정에서 한번이라도 오빠가 몸조리를 도와준 것이 없었다. 처가살이 때문에 이혼을 한거다고 말을 했는데 그건 아니다”고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박세혁은 “각자 다들 입장과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며 서로가 힘들었던 산후조리와 처가살이를 떠올렸다. 김유민은 “처가에 있던 시간이 2주도 안됐었다. 그리고 나서 신혼집에서 오빠 혼자 왔다갔다했다”고 말했다.
이날 박세혁은 인터뷰를 통해 당시 힘들었던 지점에 대해 언급했다. 김유민은 “젖몸살이 심했다. 몸조리를 위해 들어간 친정 친오빠가 아기도 잘 봐주고 엄마가 잘 돌봐줘서 그때는 괜찮았던 것 같다”며 가족들의 도움을 받았던 이유를 언급했다.
이에 박세혁은 “그런 부분들을 ‘내가 하는 게 맞지 않나?’생각도 했고 제가 해야 할 것 같은 일들을 장인 장모님이 하고 계시고 친오빠가 하고 있고 제 자리를 뺏긴다고 해야 하나 복잡한 감정이었다. 내가 낳은 아이인데 아이를 뺏긴 것 같은 기분. 설자리가 없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컸던 것 같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저희 아기가 많이 울어서 하루종일 울고 있는데 보다 못한 장모님이 화를 내셨다. 그때는 저도 충격이었다. 나도 달래고 싶었는데 ‘이게 혼날 일인가?’싶었다. 그때는 무섭고 화도 났던 것 같다. 살면서 또 이런 감정을 느끼게 될까? 라는 기분이 들었다”며 당시 외로움이 떠오른 듯 결국 눈물을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별거 하는 기간에도 종종 김유민과 만날 때마다 장모님의 전화와 의심을 받아야 했다며 “결국엔 같이 있는 모습을 들켰다. 결국 유민이는 바뀌지 않고 부모님 뒤에 또 숨었다. 이런 모습이 여전한데 왜 같이 살자고 하는 건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별거 중 서로가 어긋났던 상황에 대해 떠올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이영하 선우은숙, 이하늘 박유선, 최고기 유깻잎 이혼커플의 재회 모습이 공개됐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우리 이혼했어요’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