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JTBC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 첫 방송 확정 소식을 알리며, ‘기상청 엘리베이터’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새 토일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다.
13일 공개된 포스터는 엘리베이터를 함께 탄 ‘기상청 사람들’을 담았다. “사내 연애의 끝은 이별만이 아니었다”라는 포스터 카피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엘리베이터 안에는 엑스(EX) 연인이 있다.
총괄 예보관 진하경(박민영)과 기상청 대변인실 통보관 한기준(윤박)은 결혼까지 앞뒀던 사이. 그런데 이별 후에도 이렇게 꽉 막힌 공간에서, 그것도 동료들과 함께 마주칠 수도 있다는 점이 바로 사내연애의 잔혹함이다. 그런 와중에 이전에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드러났듯이, “자꾸만 당신이 좋아져서 큰일이다”라며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하경에게 다가가는 특보담당 이시우(송강)도 있다. 헤어져도 완전히 이별할 수 없는 사내연애의 무서운 현실을 경험하고 있는 하경의 당당한 얼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진다.
엑스 연인 사이에 낀 동료들의 어색한 시선처리와 불편한 공기는 이번 포스터의 재미이자, 직장인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다. 총괄2팀에서 하경과 함께 근무하고 있는 선임예보관 엄동한(이성욱), 동네예보 담당 신석호(문태유), 분석 주무관 오명주(윤사봉), 초단기예보관 김수진(채서은), 그리고 기상전문 기자로 기상청을 직장인 신문사보다 더 드나드는 채유진(유라)까지, 이 환장할 직장인의 현실을 함께 느끼고 있다. 1%의 확률로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를 예측해내는 기상청 사람들도 사람의 변하는 마음을 예측하긴 어려운가 보다.
제작진은 “기상청 엘리베이터 포스터는 사내연애 잔혹사를 담았다. 하지만 또다시 불어올지 모르는 훈풍의 기류도 예측해볼 수 있다”고 설명하며, “치열하게 날씨를 예측하고 예보하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 그 흥미로운 직장 로맨스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은 ‘동백꽃 필 무렵’의 차영훈 감독과 ‘부부의 세계’, ‘미스티’ 등 화제작을 탄생시킨 강은경 크리에이터의 글Line 소속 선영 작가가 의기투합, 믿고 봐도 되는 작품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오는 2월 12일 밤 10시30분 첫 방송된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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