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나 혼자 산다’ 청결황제 황민현은 성숙하고 멋있었고, 무지개 멤버들이 총출동한 이시언의 집들이는 폭소만발이었다.
뉴이스트 황민현은 지난 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라이브 코너에 출연했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숙소 생활을 10년 정도 하다가 독립한 지 3개월차”라고 밝혔다. 멤버들의 다른 성향을 존중해 따로 살게 됐다고.
황민현의 집은 깔끔하고,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었다. 알고보니 황민현은 ‘청결 황제’였다. 그는 자신만의 공식이 있었고, 각과 열을 중요하게 여겼다. 한 치의 흐트러짐도 용납하지 않았다. 또한 황민현은 집 안에서 마스크를 쓰고 먼지를 털고 몇 단계에 걸쳐 청소를 했다. 또한 향기에 예민하다는 그는 빨래 세제도 매일 바꾸고, 향수도 매우 많았다.
‘청결 황제’, ‘청소 천재’ 별명까지 붙은 황민현. 그는 스스로도 “나의 취미는 청소”라고 말하기도. 빨래를 즐거워하고, 화장실에 이어 싱크대 청소까지 하는 황민현을 보면서 멤버들은 “주부 같다”고 평했다. 특히 황민현과 기안84의 반대되는 모습이 교차돼 나와 웃음을 안겼다. 황민현은 언젠가 기안84의 집에서 청소를 해주고 싶다고 했다.
황민현은 오랜만에 어머니를 만나 두물머리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사랑이 넘쳐 훈훈하고 상큼한 모자(母子)의 모습은 보기 좋았다. 황민현이 서울에 산 지도 벌써 8년이라고. 어머니는 많은 힘든 일이 있었지만, 한 번도 힘든다는 말을 안 한 아들을 걱정했다. 황민현은 “다 괜찮았으니까”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나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황민현은 “저도 신체적으로 힘들고 연차도 쌓이고 있는데 한국 활동은 적어지고, 해외 공연장은 작아지고, 한국에서 공백기 가졌을 때도 회사 나가서 연습하고 물론 힘들었다. 그런데 어머니한테 힘든 것을 알리기 싫은 것도 있었고, 앞으로도 안 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황민현은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도 남달랐다. 또한 황민현은 어머니가 싸온 집밥을 맛있게 먹으며 멋진 아들의 본보기를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이시언은 무지개 회원들을 불러 집들이를 했다. 이시언은 잔치국수를 준비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회원들을 기다렸다. 기안84는 엄청나게 많은 양의 휴지를 선물로 준비했다. 그는 휴지 로봇을 만들 계획을 세웠다. 팔 다리를 조합해보니 생각보다 크기가 컸고, MBC부터 이시언의 집까지 운반하느라 기안84, 성훈, 헨리는 애를 먹었다. 항상 긍정적인 헨리마저 웃음기가 사라졌다.
박나래와 화사는 함께 나타났다. 박나래는 냄새만 맡고 육수의 비린내를 감지하고, 긴급 수혈에 들어갔다. 이로인해 맛있는 국수가 완성됐고, 회원들은 폭풍 먹방을 펼쳤다. 가족같은 훈훈한 모습이 흐뭇함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진지한 얘기를 꺼냈다. 그는 “난 엄청 스트레스 받았던 거에 비하면 우리가 여전히 시청률도 안 떨어지고, 금요일 시청률 1위도 하고 있어 다행이다. VOD도 3억뷰를 찍었다”면서 전현무, 한혜진의 하차로 인한 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마음 고생이 심했다는 것이 전해졌다.
그런데 아직 배가 안 찬 성훈은 국수를 더 먹고 싶다고 했고, 이시언과 성훈은 국수를 가지러 주방에 갔다. 이때 박나래는 실수로 맥주를 쏟고 말았다. 닦을 것을 찾다가 헨리는 안 보이게 그 위에 앉으라고 했다. 이에 화사는 “언니, 쉬 싸(는 것 같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VCR을 보면서 성훈은 “엉망진창이다”고 반응했다.
이처럼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은 특별히 무엇을 하지 않아도 함께 있기만 해도 폭소만발이었다. 멤버들이 단체로 뭉치면 진리라는 점을 입증한 것. 다음주 방송되는 집들이 2탄에서도 역대급 웃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나혼자산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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