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아스달 연대기’ 장동건이 핵심 포인트로 떠올랐다.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김영현 박상연 극본, 김원석 연출)에서 장동건은 아스달의 연맹장인 산웅(김의성)의 아들로서 천재적인 지략과 무력을 갖춘 전사중의 전사 타곤으로 분해 열연 중이다
지난 8일 방송된 ‘아스달 연대기’ 3화에서는 타곤(장동건)이 이아르크 정복에 성공, ‘역시 타곤님’이라는 대칸부대원들의 추앙 속에 아스달로 돌아가는 모습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랜 시간 아버지 산웅(김의성)에 의해 전쟁터로 내몰렸던 타곤, 그런 그가 아스달로 돌아 간다는 것은 단순한 금의환향이 아니다. 역시나 돌아가는 도중 일을 계획한 그는, 태알하(김옥빈)를 통해 자신이 신의 영능을 가진 아사씨의 제관만이 한다는 올림사니(죽기 전 혹은 죽은 후에 신께로 인도하는 의식)를 해왔다는 사실을 산웅(김의성)에게 폭로하라 시켰다. 이는 곧 신성재판에 회부되어 발목이 잘려 추방당하는 처벌을 받게 되는 상황이지만 이를 자처했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은 오히려 아스달 전체를 혼란에 빠트렸다. 태알하는 자신의 목숨을 건 선택의 기로에 섰다. 자신의 아버지 미홀(조성하)로 인해 타곤의 여마리(첩자) 노릇을 해왔지만 타곤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쉽사리 미홀편에 서기도 타곤편에 서기도 어려웠을 터. 결국 태알하는 타곤이 시키는대로 했고 그녀를 지켜보던 해투악(윤사봉)은 펄쩍 뛰며 걱정했다.
태알하만큼 가장 곤경에 빠진 것은 아사론(이도경)이었다. 영능을 가진 자만이 할 수 있는 의식이기 때문에 이를 어길 경우 대가는 참혹했다. 발목이 잘려 추방당하는 것. 하지만 아스달의 영웅으로 추앙 받는 타곤을 추방했다가는 자신을 원망할 민심이 두려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이에 아사론은 사건을 덮으려 하지만 산웅에 의해 실패하고 말았다.
산웅도 이번 사건을 통해 뭔가 덫에 걸린 느낌을 받았다. 타곤을 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빠져있지만 오히려 이 사건을 계획한 것은 타곤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 앞으로 산웅과 타곤의 관계가 어떻게 바뀌어 갈지 시청자의 관심이 쏠렸다.
방송 말미에는 모든 상황들을 미리 예측하고 계획했던 타곤이 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 해투악(윤사봉 분)이 펄쩍 뛰며 태알하를 말릴 때 태알하는 “타곤이 콧노래를 불렀다”, “타곤은 지금 설레고 있다. 아뜨라드에 불을 지를 때처럼”이라며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긴장감을 더했다.
또한 아스달로 돌아가던 타곤은 눈앞에 펼쳐진 아스달을 바라보며 어렸을 적 누군가에게 목이 졸려 괴로웠던 장면을 떠올렸다. 과연 그에게 과거 어떤 사건이 숨겨져 있는지 타곤은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아스달을 바라보고 있는지 시청자들의 궁긍증을 증폭시켰다.
극의 핵심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장동건, 극 중 그의 속마음과 계획을 알고자 한다면 ‘아스달 연대기’의 흐름이 읽히고 재미가 더해진다. 주변 인물들간의 복잡 미묘한 관계안에 촘촘한 스토리를 엿볼 수 있는 것. 여기에 잠잠해 보이지만 치밀하면서 전략적으로, 강렬하고 뜨거워 보이지만 자신의 사람들에게는 따뜻하면서 능글맞게, 이렇듯 매우 입체적으로 캐릭터를 표현해내는 장동건의 열연이 더해져 극의 재미와 몰입감이 배가 되고 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아스달 연대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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